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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주 ‘22.1Q 실적리뷰와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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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주 ‘22.1Q 실적리뷰와 시사점
  • 전배승 애널리스트 / 이베스트증권
  • 승인 2022.04.21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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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권 ’22.1Q 실적리뷰
충당금 환입효과 소멸로 어닝 모멘텀 약화
금리 급등에도 미 은행주 주가 조정국면 지속. 경기둔화 우려 선반영
ⓒ픽사베이
ⓒ픽사베이

미국 은행권 실적 모멘텀 약화

▶ 미국 5개 주요 상업은행(JPM, BofA, WF, Citi, US Bancorp)의 2022년 1분기 합산순이익은 24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했으며, 통상 4분기에는 비용인식 규모가 확대됨에도 전분기 대비로도 이익규모가 11% 감소.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일부 은행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으나 어닝시즌 미 은행주 주가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 

▶ 이익 감소는 충당금 환입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에 기인. 웰스파고를 제외한 주요은행 모두 2020년 4분기부터 이어지던 충당금 환입기조가 일단락되고 순전입으로 전환. 특히 JP모건의 경우 대손율이 55bp까지 상승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 

▶ 이자이익의 경우 미국 은행들 공통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 순이자마진 안정과 높은 대출성장률을 바탕으로 합산 이자이익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8%의 증가율을 기록 중. 

▶ 반면 수수료이익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2021년 하반기 이후의 부진양상이 2022년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음. 특히 1분기 중에는 비우호적 금융시장 환경 영향으로 JP모건, 웰스파고가 Trading 등 관련 수익이 악화되며 비이자이익 규모가 크게 감소. 

▶ 미국 은행별 1분기 ROE(연환산)는 8~12%로 고수익성이 유지되고 있음. 하지만 ROE 절대수준은 2021년 대비 낮아지는 추세. 또한 22년 1분기 중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분기대비 평균 1%p 이상 하락함. 대출고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와 배당 및 자사주매입의 결과로 풀이됨.

국채금리 급등에도 주가는 조정국면. 경기둔화 우려 선반영 

▶ 국채금리 급등에도 미국 은행주 주가는 실적 모멘텀 약화를 반영해 조정국면 지속. 주요 미국 은행의 연초대비 주가수익률은 평균 -10% 수준을 기록 중.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빅스텝)에도 물가와 경기에 대한 부담이 장단기금리차의 급격한 축소와 함께 은행주 주가에도 선반영되고 있음. 

▶ 이에 비해 한국 은행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가성과가 우수. 국내 은행권의 경우 상환유예 조치 등으로 당분간 충당금 부담이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미국 은행과 달리 이익증가세가 지속될 전망. 다만 시차를 두고 미국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경기둔화 및 대손부담 점증우려는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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