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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소비자물가, 6%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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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소비자물가, 6% 이제 시작
  • 이정훈 애널리스트 / 유진투자증권
  • 승인 2022.07.08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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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 24년 만의 최고치 기록: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6.0% 상승해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전년동월비 +3.9% 상승했다. 전월비로는 헤드라인 물가가 +0.6%, 근원물가가 +0.4% 상승했다.

# 석유류 및 리오프닝 물가 상승 지속: 국제유가가 6월 중 오름폭을 지속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5.6%mom, +39.6%yoy 상승했다. 화장품(+2.2%mom), 국제항공료(+4.2%mom), 국내단체여행(+2.4%mom) 등 리오프닝 관련 품목들의 가파른 물가상승세도 이어졌다. 그 외 외식(+8.0%yoy), 가공식품(+7.9%yoy), 농축수산물(+4.8%yoy) 등 식품 관련 물가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계속돼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 전반적 물가 압력 강해: 6월 전체 품목 중 전년동월비 5% 이상 상승한 품목의 비중이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현재의 물가 상승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 전체 물가 상승 중 2/3 가량은 상품 물가에 기인한다. 하지만 서비스 물가도 정부 정책의 영향을 받는 공공서비스를 제외하면 민간 부문의 물가 압력은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 연말까지 6% 물가 지속 :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상승, 원화 약세 등 국내 물가에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7월부터 전기료 인상이 예정돼 물가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유가가 유의미하게 하락하지 않는다면 연말까지도 6%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전망이다. 연간으로는 5% 중반 수준을 기록해 한국은행의 기존 전망치인 4.7%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인플레이션도 4% 수준으로 상승해 한국은행의 긴축 부담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다음주 예정된 7월 금통위에서 빅스텝 카드를 꺼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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