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3 06:05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 '에스비비테크'... "2023년 흑자∙2024년 영업이익률 22% 목표"
상태바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 '에스비비테크'... "2023년 흑자∙2024년 영업이익률 22% 목표"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9.28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장벽 높은 ‘하모닉 감속기’ 국내 유일 양산…핵심 기술∙양산설비 확보
국내 대기업과 협업 진행… 내년 양산매출 본격화 예상
RV감속기∙로봇구동 모듈 등 제품 라인업 확장…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추진
내달 17일 코스닥 상장…공모자금 생산라인 구축∙공정 자동화에 투입

로봇 핵심부품인 하모닉 감속기를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는 에스비비테크(대표이사 류재완)가 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 회사는 독자치형 설계기술 등 고정밀 감속기를 제작하기 위한 핵심 원천기술과 양산설비 등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최근 우량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실적을 내고 있으며, 국내외 레퍼런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RV감속기와 로봇모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서비스 영역을 넓혀 로봇 시장의 성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기업향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성장이 전망되는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하면서 큰 폭의 실적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흑자전환, 2024년 22.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내달 17일 상장을 앞두고 에스비비테크는 28일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현황, 성장전략, 향후 비전 등을 발표했다.

이날 류재완 대표는 “앞으로 협동로봇과 서비스로봇 등 감속기 부품이 필요한 분야로 사용처를 확대하는 한편, 로봇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도 더욱 좋은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진출해 글로벌 톱티어 테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1993년 설립된 에스비비테크는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등 구동부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특수베어링 사업과 정밀감속기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매출 비중은 베어링사업부가 크지만 로봇산업의 성장성을 감안해 감속기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감속기는 로봇 원가의 30~4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부품이다.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스비비테크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스비비테크>

에스비비테크는 잇따른 국산화로 기술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회사다. 볼펜에 들어가는 볼부터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베어링까지 국산화 기술로 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정밀 제어용 감속기와 주요 부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회사의 로봇용 감속기 주력제품은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하모닉 감속기다. 하모닉 타입의 고정밀 감속기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탄성을 가진 초박형 베어링 부품과 초소형 크기의 치형 가공 기술, 내마모 열처리 기술 등 고난이도 기술이 요구된다. 에스비비테크는 하모닉 감속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맨파워를 기반으로 하는 R&D역량이 자리잡고 있다. 감속기 및 베어링 기술을 총괄하고 있는 류 대표는 업계 경쟁력만 31년에 달한다. 이 외에도 로보드라이브 연구개발을 총괄한 김형모 연구소장 등 세계적인 수준의 감속기 전문가들과 독보적인 연구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스비비테크는 R&D 중심의 조직을 꾸려 감속기 전영역에 대한 기술노하우를 축적했다.

독자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역량, 납기 대폭 단축, 가격경쟁력 등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고정밀 감속기는 그동안 일본제품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으나, 소부장 국산화 움직임이 일면서 에스비비테크의 시장침투에 우호적인 상황이 전개됐다. 특히 ‘ROBO DRIVE’ 제품은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제품의 높은 정밀도를 구현하면서도, 핵심부품을 자체 생산하고 공장 반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60~80% 수준의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모닉 감속기는 경량화 설계, 고정밀 제어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소형 산업용 로봇이나 정밀 제어기계에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산업 용도뿐만 아니라 의료용 로봇, 서비스 로봇과 이송로봇, 방산 등의 분야로 그 적용분야가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에스비비테크는 대기업 시장 내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감속기 매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협동로봇 분야에서는 자동차 그룹 내 하모닉 감속기의 표준폼 개발을 위한 협업을 하고 있으며, 서비스 로봇의 경우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웨어러블 로봇과 다족 보행 로봇 등을 테스트 중이다. FPD(평판 디스플레이) 이송 로봇 분야는 에스비비테크의 베어링 확대 적용하기 위해 국내 S사와 중국 F사 등의 로봇에 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로봇 시장은 지난해 약 570억달러 규모에서 2025년 1,772억 달러까지 연평균(CAGR)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에스비비테크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성장에 발맞춘다는 계획이다. 하모닉 감속기의 제작 및 설계뿐만 아니라 감속기를 활용한 액추에이터(Actuator, 로봇구동모듈), 반도체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초박형 베어링, 반도체 웨이퍼 이송에 사용되는 핵심 구동 부품인 WRIST 제품 등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중대형 산업용 로봇분야로 전방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RV(사이클로이드) 감속기를 개발하는 한편 고객사 수요에 맞춰 제작하는 구동 모터 제어 시스템과 감속기 모듈도 개발해 감속기 전영역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대기업과의 협업이나 레퍼런스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우선 염두에 둔 것은 중국이다. 중국시장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최근 로봇 감속기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24년에는 세계 시장규모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을 필두로 유럽,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로 시장을 넓혀 글로벌 감속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18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00~1만24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82억~223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600억~737억원이다. 28~2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5~6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공모자금은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공정을 자동화하는데 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마진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양산 매출이 발생하는 내년 흑자 전환하고, 2024년 매출액 430억에 영업이익률 22% 이상을 낸다는 목표다. 회사는 지난해 68억원의 매출에 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40억원에 영업적자 4억원을 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