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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한국 3Q 성장률과 어두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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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한국 3Q 성장률과 어두운 전망
  • 이정훈 애널리스트 / 유진투자증권
  • 승인 2022.10.28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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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스탁
출처 : 더스탁

- 한국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3% 성장해 시장 예상 상회. 4분기 성장률 추가 둔화되겠으나 상반기 성장세가 양호했던 덕분에 연간 2.7% 성장 가능.
- 내년도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 부진한 가운데 소비 증가세도 약화되며 성장률 1%대로 추락할 전망.

 

# 3Q GDP 시장 예상치 상회, 4Q 기점으로 성장세 크게 둔화될 전망

한국 3분기 GDP는 +0.3%QoQ, +3.1%YoY 성장했다. 전기대비 성장률은 올해 상반기 평균+0.7% 대비 크게 둔화되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0.2%를 상회하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2분기와 마찬가지로 순수출이 역성장했지만 내수가 견조한 모습을 이어갔다.

4분기 성장률은 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사실상 제로(0)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분기까지의 성장률이 양호했던 덕분에 연간 +2.7%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세를 주도했던 리오프닝 효과가 점차 소멸되는 가운데, 시장금리 급등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악재가 겹치며 내년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연간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4.6%에서 내년 2% 후반으로 대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3년 한국 경제는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간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상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크게 부진한 뒤, 제조업 재고 싸이클 개선과 함께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1) 부동산 시장의 조정 폭과 2)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ICT 부문의 재고 부담이 얼마나 빨리 개선되는지가 관건이다.

# 산업별 성장기여도 

3분기에도 내수 중심의 성장세가 유지되었다. 3분기 내수 성장기여도는 +2.0%p 로 2분기 +1.7%p 대비 확대되었다. 특히 2분기 +2.9% 급증했던 민간소비가 3분기에도 +1.9% 증가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1.0% 감소하고 서비스업이 +0.7%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2.2%), 문화 및 기타(+3.3%) 부문 증가세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등 3분기에도 리오프닝 관련 소비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투자도 건설/설비/지식재산생산물 투자 모두 증가하면서 +0.7%p 의 기여도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5.0% 증가해 2 분기 +0.5% 대비 증가세가 확대되었다. 2 분기+0.0% 증가에 그쳤던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3분기에는 +3.0%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0.2% 증가해 2 분기 +0.7% 대비 둔화되었다.

내수와 달리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1.8%p로 2분기 -1.0%p에서 추가 하락했다. 수출이 운송장비와 서비스 수출을 중심으로 +1.0% 반등에 성공했지만 수입이 +5.8% 급증한 영향이 컸다. 3분기 수입 증가는 에너지 수입과 설비투자를 위한 자본재 수입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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