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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CPI - 여전한 괴리, 명확해진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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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CPI - 여전한 괴리, 명확해진 방향성
  • 이정훈 애널리스트 / 유진투자증권
  • 승인 2022.11.14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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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미국 CPI와 Core CPI는 각각 +7.7% YoY, +6.3%YoY 상승해 시장 예상 하회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 에너지 가격 상승했으나, 차량, 의류, 의료 서비스 등 광범위한 품목에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 최근 Core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렌트비 상승세도 소폭 둔화됨.
- 속도가 문제이나 인플레 둔화라는 방향성은 비교적 명확해보임. 물가와 고용 모두에서 긴축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연준이 5%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할 위험은 낮아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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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물가 예상치 하회, 긴축이 더 가팔라질 위험은 낮아져

꺾일 듯 꺾이지 않던 미국 물가가 예상 외 큰 폭으로 둔화되었다. 10월 CPI와 Core CPI는 각각 +7.7%, +6.3% 상승해 모두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예상 CPI +7.9%, Core CPI +6.5%). 

에너지 가격은 전월비 +1.8% 상승해 4 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그 외 식품 (+0.8% → +0.6%), 신차(+0.7% → +0.4%), 중고차(-1.1% → -2.0%), 의료 서비스(+1.0% -0.6%) 등 전반적인 품목들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무엇보다 최근 Core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던 렌트비도 소폭 둔화되었다(+0.8 +0.7%). 

아직 겨울철 유가 상승이라는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물가의 선행하는 지표들의 움직임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둔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둔화 속도인데, 렌트비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 분기 이후에는 Core 물가의 전월비 상승률이 +0.3%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 평균인 +0.2% 대비해서는 높지만, 내년 2분기 말에는 기저효과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 

이번 물가 발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이라는 방향성 자체는 명확해졌다고 판단된다. 아직 2%라는 목표와 괴리가 크지만, 물가와 고용 모두에서 긴축의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파월의장은 11월 FOMC에서 이제는 인상 속도가 아니라 최종 금리 수준이 중요하다고 밝혔는데, 현재로써는 5%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우려는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12월 FOMC에서도 50bp 인상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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