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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 자회사 정보보안기업 ‘엑스게이트', 스팩합병 추진…내년 1분기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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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 자회사 정보보안기업 ‘엑스게이트', 스팩합병 추진…내년 1분기 코스닥 입성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12.01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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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게이트
<차세대 방화벽 엑스게이트 시리즈(AXGATE Series)는 가상사설망(VPN), 침입방지시스템(IPS), 안티 디도스(Anti-Ddos) 및 안티 바이러스(Anti-Virus)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엑스게이트>

[더스탁=김효진 기자] 코스닥 상장사 가비아의 자회사인 엑스게이트(www.axgate.com)가 스팩합병을 통해 내년 1분기 증시 입성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보안솔루션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하는 UTM(통합위협관리)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이 300억원을 돌파했다.

합병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장비개발 및 기술고도화,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해 매출증대와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 입증된 최고의 기술력과 자금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보안솔루션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엑스게이트는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387310)과 합병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전일 제출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년 1월 20일 열릴 예정이며, 합병 기일은 2월 27일이다

이번 합병은 비상장법인인 엑스게이트가 스팩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합병이 완료되면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은 소멸되고, 엑스게이트는 상장사의 지위를 갖게 된다. 엑스게이트와 대신밸런스 제10호 스팩의 합병가액은 각각 2014원과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9930487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약 2,631만주다.

합병신주 상장 후 유통물량은 총 주식수의 22.1%인 581만주가 될 예정이다. 현재 엑스게이트 최대주주인 가비아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95.96%다. 합병이 완료되면 이 지분은 76.18%(CB전환시 72.51%)로 낮아진다. 이 중 6개월간 보호예수 되는 1.84%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은 전부 합병 후 3년간 보호예수된다. 스팩 발기주주의 보유 물량은 합병 후 6개월간 매각이 제한된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엑스게이트는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기업이다.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주갑수 대표이사는 정보보안 개발전문가다.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넥스지에서 근무했으며, 2013년부터 엑스게이트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안산업은 크게 정보보안, 물리보안, 융합보안으로 나눌 수가 있다. 엑스게이트는 정보보안 사업에 특화돼 있으며,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개발에 주력 하고 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자체개발 및 설계하고 고객에게 직접 보안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가상사설망(VPN), 침입방지시스템(IPS), 안티 디도스(Anti-Ddos) 및 안티 바이러스(Anti-Virus)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방화벽 엑스게이트 시리즈(AXGATE Series)를 필두로 △유무선 통합 보안 솔루션 △원격전원제어솔루션 △통합보안관리시스템 △웹서비스 보안관리 시스템 등 보안솔루션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엑스게이트 시리즈는 다양한 보안기능을 제공하는 통합보안솔루션이다. Multi Core 분산처리기술로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하며 대용량 네트워크 트래픽 처리 시에도 성능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하드웨어의 스펙과 성능에 따라 제품을 세분화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고객사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방위사업청, 해양수산부, 지자체 등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대기업 등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보안에 대한 니즈가 확산되었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으로 보안솔루션/원격제어시스템에 대한 수요 급증함에 따라 실적도 성장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311억원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1.5%와 43.5% 증가했다. 정보보안 솔루션 수요 확대를 비롯, 공공 조달 시장 내 점유율 증가, 주요 거점 지역 지사 설립으로 인한 사이트 확대로 실적개선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223억원에 영업이익 11억원을 거두고 있다.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은 19.4%, 영업이익은 26.1% 확대된 수치다. 엑스게이트는 주요 매출처의 특성상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4분기 매출비중은 2019년 55.45%, 2020년 39.41%, 지난해 39.53%를 차지했다.

엑스게이트는 홈네트워크망 구축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가상화 망분리 기술과 장비소형화 기술을 이용해 홈시큐리티 시스템 및 디바이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는 “최근 외부인의 무단침입, 월패드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등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아파트 보안 솔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당사는 현재 홈네트워크 디바이스(월패드 관련 보안장비)의 시제품 제작을 완료했고,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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