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55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은행-유례없는 가계대출 부진과 정책기조 전환 가능성
상태바
은행-유례없는 가계대출 부진과 정책기조 전환 가능성
  • 전배승 애널리스트 / 이베스트증권
  • 승인 2022.12.12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2년 이례적 연간 가계대출 감소
● 23년 제한적 반등 예상
● 부동산 정책기조 전환에 초점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 디레버리징 압력으로 2022년 가계대출 이례적 감소 

▶ 2022년 가계대출은 이례적인 감소세를 기록. 11월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포함)은 1,058조원으로 2021년말 1,061조원 대비 2.8조원(-0.3%) 감소. 연간으로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유례없는 현상. 참고로 최근 5년(2017~21년)간 연평균 가계대출 증가 폭은 70조원을 기록했고 최근 10년간은 연평균 60조원씩 증가했음. 

▶ 가계대출 중 주담대의 경우 2022년 중(11월까지) 17.0조원 증가했으나 기타대출(신용대출)이 19.8조원이나 감소함. 가파른 금리인상과 자산시장 조정에 따른 디레버리징 압력이 신용대출 급감으로 나타남. 

주담대의 경우도 집단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정책모기지를 제외한 일반 주담대의 경우 2022년 중 5.3조원 감소. 특히 11월 들어서는 전세자금대출의 경우도 1조원 감소하며 역대 최초로 월간 감소를 기록. 이는 최근의 극심한 주택거래 부진을 반영. 

▶ 은행권 가계대출의 연중 감소세가 이어지며 11월을 기점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됨. 신용대출(일반대출)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하락 폭이 -7.7%(yoy)까지 확대. 

# 23년 가계대출 제한적 반등 예상. 부동산 정책기조 전환에 초점 

▶ 2022년 이례적 가계대출 감소로 인한 23년 대출성장률 반등이 예상되나 경기부진과 고금리 환경에 따른 디레버리징 압력이 지속되며 반등 폭은 제한적일 전망. 부동산 시장 흐름이 관건인데 금리인하 기조로의 전환 혹은 강한 부양책(취득세, 양도세 완화 등)이 도입되기 까지는 주택거래 냉각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 다만 부동산 시장 조정 폭이 커짐에 따라 정책기조의 전환 또한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상태. LTV완화, 규제지역 해제, 재건축 규제완화에 이어 최근에는 실수요자에 대한 유인책이 발표됨(:특례보금자리론). 9억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소득에 관계없이 5억원까지 대출이 허용되고 DSR 규제도 적용받지 않아 사실상 주택시장 부양조치의 성격. 정책금융 상품이나 금리가 4%대에서 설정될 것으로 보여 일반 주담대 금리수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