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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회복 가시화하는 여행숙박 플랫폼…관련 스타트업 투자유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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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회복 가시화하는 여행숙박 플랫폼…관련 스타트업 투자유치 잇따라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12.22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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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일본 등지 여행수요 급증하면 매출 상승 기대감↑
스테이폴리오, 파인스테이 큐레이션 플랫폼, 100억원 시리즈A 완료
트립비토즈, VFX업체 자이언트스텝과 50억 규모 신주인수계약 체결
지냄, 55억원 투자유치 기반으로 베트남 비롯한 동남아 진출 박차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얼어붙었던 여행숙박업의 매출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패키지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고, 무비자 입국과 엔저 현상 등에 힘입어 일본 여행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발이 묶여있던 항공 노선 재개로 항공 업계도 수요가 되살아나는 조짐이다. 

숙박업계의 경우 호스피탈리티 스타트업 '온다(OND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전체 숙박업 매출은 전년대비 75%가량 늘었다. 2020년보다는 142.5%난 상승한 성적이다. 올 4분기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숙박업계의 매출 회복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숙박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최근 잇따라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인 스테이(Fine-Stay) 큐레이션 플랫폼 '스테이폴리오(대표 이상묵)'는 지난 21일 티비티와 아이비엑스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에이앤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스테이폴리오의 누적투자유치액은 총 110억원이 됐다.

스테이폴리오는 '파인 스테이'라는 새로운 여행 장르를 개척하고, 전 세계 430여개의 파인 스테이를 큐레이션해 여행자들에게 차별화된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숙박 전문 플랫폼 업체다. 여행객과 숙박 시설을 단순하게 연결해주는데 머물지 않고 공간에 대한 심도 깊은 콘텐츠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 하이엔드 호텔 브랜드인 '아만(AMAN)'과 직계약을 통해 국내 독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테이폴리오는 현재 월간 이용자 수(MAU) 50만명, 월간 거래액 30억원 등 전년 동기대비 주요 실적이 50% 이상 증가했다.

스테이폴리오는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묵 스테이폴리오 대표는 "글로벌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여 파인 스테이 시장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숙박 예약 플랫폼(OTA) '트립비토즈(대표 정지하)'는 지난 6일 시각특수효과(VFX) 및 메타버스 기술 전문업체 '자이언트스텝(공동대표 하승봉·이지철)'과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총 50억원 규모로 현금투자 20억원과 지분 스왑 30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트립비토즈는 국내외 80만개 이상의 호텔 및 숙박시설을 매개로 여행의 탐색과 예약, 공유, 회고의 기능을 제공하여 30만개의 UGC(사용자 창작 콘텐츠) 영상을 확보했으며, 커뮤니티와 커머스 기능도 갖춘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이다. 자이언트스텝은 VFX 및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국내외 TV 광고, 영화, 뉴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VFX 기반의 영상 콘텐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자이언트스텝이 보유한 VFX 영상 기술과 트립비토즈의 콘텐츠를 연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는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이 틈에서 다양한 융복합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자이언트스텝과 트립비토즈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웹3.0의 선두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전 세계 여행자들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숙박 스타트업 '지냄(대표 이준호)'은 최근 베트남 기반 프롭테크 스타트업인 '엠엔엠 호스피탈리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엠앤엠 호스피탈리티는 현재 베트남에서 리비 5개 지점의 90객실을 비롯해 300객실 이상의 현지 호텔, 리조트, 생활형 숙박시설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다.

지냄은 앞서 지난 10월 말 국내 벤처캐피탈(VC)들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총 55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유치하면서 동남아 진출을 추진해왔다. 이준호 지냄 대표는 "지냄만의 차별화된 숙박 플랫폼 노하우를 앞세워 베트남 시장을 선점한 후 이를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숙박 위탁운영 서비스 스타트업인 '핸디즈(대표 정승호)'는 지난 9월 초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아 다양한 연계사업으로 비즈니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핸디즈는 원룸형 숙박 서비스 브랜드 '어반스테이'와 프리미엄 브랜드 '르컬렉티브' 등 여러 브랜드를 구축해 다양한 숙박 서비스 제공하는 업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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