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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1호 상장 '한주라이트메탈' 상장 첫날 상한가 마감…'티이엠씨'는 공모가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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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1호 상장 '한주라이트메탈' 상장 첫날 상한가 마감…'티이엠씨'는 공모가 사수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1.19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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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라이트메탈 원산 공장. 사진=한주라이트메탈
<한주라이트메탈 원산 공장. 사진=한주라이트메탈>

[더스탁=김효진 기자] 올해 첫 상장기업에 이름을 올린 한주라이트메탈(구 한주금속)이 코스닥 데뷔전에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공모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코스닥 입성 첫날 주가를 상한가로 마감해 존재감을 어필했다. 아울러 이날 나란히 증시에 입성한 티이엠씨도 장 중 상승세에 동참했다. 다만 상승 흐름을 지키지 못하면서 공모가를 사수하는 선에서 첫날을 마감했다.

19일 코스닥에 입성한 한주라이트메탈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29.77% 상승한 5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3100원) 대비 32.7% 상승한 4115원에 형성됐다. 이후 시초가를 저가로 상승흐름을 타 10시 7분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매수세가 지속된 덕분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179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0억원과 3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앞서 공모에서도 투심 공략에 성공했다. 국내외 투자기관 1236곳이 참여한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이 998.9대 1을 기록했다.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에 90% 가까이 주문물량이 몰린 덕분에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3100원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 이어 청약에서는 증거금 1.4조원이 모이면서 경쟁률이 565대 1을 나타냈다. 수요예측 경쟁률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지만, 지난해 4분기 IPO기업들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278대 1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1호 알루미늄 주조기업인 한주라이트메탈은 기존 공법의 한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주조공법을 바탕으로 경량화된 알루미늄 부품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다. 주요 전방시장은 자동차로 샤시부품, 엔진부품, 전기차 특화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톱티어 완성차 10곳 중 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해외 생산기지 확보, 글로벌 고객사 확대, 신규사업을 통해 상장 후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독점 공급 중인 하이브리드 디스크, 서브프레임, 컨트롤 암 등을 일반모델까지 확대 적용하고, 유럽에 설립한 슬로바키아 법인을 통해 2차전지 부품 진출과 현지 완성차 업체와의 신규 비즈니스를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5G 시장 진출 등 신규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19일에는 반도체 특수가스 기업 티이엠씨도 증시에 입성했다. 티이엠씨는 장 중 공모가를 훌쩍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공모가 수준에서 주가가 마감됐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격(2만8000원) 보다 소폭 낮은 2만7950원에 형성됐다. 장 시작과 동시에 주가가 밀렸으나 이내 상승으로 방향을 돌린 후 장 중에는 3만2900원까지 상승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17.5% 수준이다. 하지만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받쳐주지 못하면서 종가는 2만8100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9억원어치와 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193억원가량을 팔았다. 다만 기관 중 연기금과 보험은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

티이엠씨는 공모규모가 500억원을 웃돌았던 데다 한화투자증권이 10여년만에 단독주관에 나서면서 공모 흥행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증시 침체 및 반도체 업황 악화에 밸류에이션마저 시장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공모에서 고전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31.33대 1에 그친 탓에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보다 12.5%낮은 2만8000원에 확정했고, 공모주식 수도 기존보다 18%가량 축소했다. 이어 수요예측 결과가 일반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내리면서 청약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5년 설립된 티이엠씨는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전문 제조업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료 분리와 정제부터 검사, 측정까지 전 공정을 진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 포토공정에 주로 사용하는 혼합가스인 엑시머 레이저(Excimer Laser gas)의 주재료인 네온을 국산화해 99.9999% 고순도 네온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논(Xe), 크립톤(Kr) 등 반도체의 다양한 공정에 들어가는 특수가수들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특수가스 제품을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 2021년 매출액 902억원에 영업이익 127억원을 거뒀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340억원에 영업이익 431억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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