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55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조선]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선가
상태바
[조선]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선가
  • 이동헌 애널리스트 / 신한투자증권
  • 승인 2023.04.20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Q23 조선주 실적은 기대를 소폭 하회, 그러나 실적은 거들 뿐
유가 하락에 따른 조선주 주가 하락은 일단락
조선사 협상력 우위 지속으로 신조선가는 견조
한국조선해양 Top-Pick 유지하나 종목간 차별화는 줄어
[출처 : 현대미포조선 홈페이지]
[출처 : 현대미포조선 홈페이지]

1Q23 Preview 실적은 거들 뿐

1Q23 조선 커버리지 5사의 합산 실적은 매출액 11.3조원(+19%, 이하 YoY), 영업이익 141억원(흑전)을 예상한다. 컨센서스 매출액 7% 하회, 컨센서스 영업이익 868억원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업체는 없으며 영업이익기준 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은 흑자,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은 적자를 예상한다.

조선사들은 턴어라운드 초기 실적이 기대를 하회하고 본격적인 실적 성장기에 기대를 상회하는 특징을 보인다. 상반기까지는 늦은 턴어라운드, 하반기부터 본격 성장을 예상한다. 삼성중공업의 흑자 전환, 대우조선해양의 적자폭 축소, 현대미포조선의 적자 지속 등이 관전 포인트라 생각된다. 다만 4Q22 업체별로 인건비 상승분을 반영했으며 환율, 후판가도 안정적이라 실적은 업황을 거들 뿐이다.

유가, 선가, 경기 그리고 조선 차례

2H22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하락하며 경기민감주인 조선주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연초에도 유가가 추가 하락(1Q23 WTI 76달러, -7% QoQ)하며 조선주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4월 들어 OPEC의 감산 발표와 중국의 인프라 투자, 리오프닝 기대로 유가가 회복 중이다. 유가 대비 조선주 주가 하락폭이 더 커 주가는 편안한 구간에 있다.

중요한건 선가이다. 2022년 클락슨 중고선가는 146pt로 전년비 20% 하락했지만 신조선가는 161pt로 오히려 5% 상승했다. 컨테이너와 벌크 시황 Peak-Out이 중고선가를 무너뜨렸지만 신조선가는 LNG선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다른 선종이 동반 상승하며 올랐다. 과거 호황기였다면 수요가 빠지거나 조선사들이 증설을 진행하며 중고선가 하락이 신조선가 하락으로 연결되었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상반기 수주는 견조했고 하반기도 카타르, 모잠비크 LNG선 등 대형 계약이 남아있다. 조선사들은 코로나와 러-우 전쟁을 거치는 동안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며 증설을 조절하고 있다. 선가 협상에서 조선사가 여전히 우위에 있다. 경기 회복에 원자재, 인프라 관련주들이 상승했고 다음은 조선주 차례이다. 

비중확대 의견 유지, 종목 선호도는 무차별적

조선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기존 2.5만원, +20%)하고 투자의견을 Trading BUY로 하향한다. 한화그룹 피인수에 따른 정상화 기대로 주가의 단기 상승구간이라 판단한다. 나머지 업체들의 매수의견을 유지한다.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15만원(기존 16만원, -6%), 현대미포조선을 11만원(기존 14만원, -21%)으로 하향한다.

한국조선해양의 Top-Pick 의견을 유지하나 턴어라운드 구간에서 종목간 차별성이 줄어들었다. 대우조선해양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타 대형조선사 수급으로 분산되고 현대미포조선은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가 반영되어갈 것으로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