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고명식 기자] 광증폭기 기업 라이콤(388790)이 독일에서 개최되는 레이저 산업 전시회를 통해 유럽 자율주행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이달 27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레이저 월드 오브 포토닉스(Laser World of PHOTONICS)에 참가해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라이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독립부스를 마련해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용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를 필두로 ‘고출력 파이버 레이저’, ‘펄스드 광증폭기’ 등 다양한 레이저 관련 핵심 제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소형화와 함께 전력소비이 최소화됐다. 특히 인체 무해한 1550 나노 파장을 사용해 크기와 성능, 스펙 등에서 자율주행 라이다에 최적화돼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고출력 파이버 레이저는 철판 용접부터 절단, 코팅, 마킹 등 2차전지 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풍력 발전의 터빈 방향 제어나 지하 상하수도관 상태 감시 등에 사용될 수 있는 광증폭기도 선보인다.
올해 2월 IBK16호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라이콤은 지난 달 테슬라향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초도 물량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샘플 물량은 최대 6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쳐 실제 차량에 적용된다.
라이콤은 지난해 매출 343억원에 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최근 3년간 꾸준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이 줄면서 적자 경영으로 전환됐다. 올해 1분기 매출은 5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20억원 가량 줄었다. 손익 측면에서는 작년 1분기 9.6억원의 영업이익이 났지만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로 적자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