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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뷰, 7월 상장… “퀄컴∙스페이스X 등 글로벌기업 핵심파트너사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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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뷰, 7월 상장… “퀄컴∙스페이스X 등 글로벌기업 핵심파트너사로 확보”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7.03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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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파대역 고성능 RF 연결솔루션 제품 국내 유일 양산
소재∙공정∙설계 기술 내재화…커넥터 설계, ‘퀄컴’ 요구스펙 유일 충족
5G 넘어 반도체∙방산∙항공우주로 사업확장
2025년 매출 767억원∙영업이익 턴어라운드 예상
사진=센서뷰
<사진=센서뷰>

[더스탁=김효진 기자] 밀리미터파(mmWave) RF 솔루션 전문기업 센서뷰(대표이사 김병남)가 7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고주파 대역에서 고성능 RF 연결솔루션 관련 제품을 개발해 양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이는 소재합성, 공정, 생산장비 설계 기술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한 덕분이다. 무엇보다 산업별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을 핵심 파트너사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센서뷰의 핵심 파트너사에는 퀄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애플, 스페이스X, 록히드마틴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핵심기술의 산업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주요 경쟁력 중 하나다. 센서뷰는 주력시장인 5G 뿐만 아니라 고주파수가 적용되는 반도체, 방산, 우주항공 등 모든 산업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RF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아직은 재무적 성과가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해 오는 2025년에는 767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액(184억원)의 4배 수준이다.

센서뷰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김병남 대표이사는 “상장 후 글로벌 5G 시장 대응과 방위 산업의 국산화 사업 확대, 반도체 측정장비 시장 진입, 위성 및 우주 등 산업의 수평 전개를 통해 당사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부장 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센서뷰는 독자적인 소재와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고주파 영역에서 신호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RF연결솔루션(RF Connectivity)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RF연결솔루션은 무선통신 장비 및 부품 시장이 초연결시대로 변화하면서 SoC 반도체 칩셋으로는 구현이 불가능하거나 한계가 존재하는 영역에 대한 것을 말한다.

현재 주력시장인 5G 투자가 기대만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등 차기 산업 생태계 구현을 위해서는 센서뷰가 주력하고 있는 초고주파 통신의 발전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각국 정부도 5G글로벌 네트워크를 선도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센서뷰의 주요제품은 마이크로웨이브 케이블(Microwave Cable), 초소형 전송선로(Micro-Coaxial Interconnector), 5G 안테나, 반도체 측정장비, 5G용 다중핀 커넥터 등이며, 이를 직접 개발하고 양산한다. 뿐만 아니라 초고주파 최적의 송수신을 위해 디바이스 내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업계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센서뷰는 개별 제품뿐만 아니라 안테나와 케이블 커넥터를 통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설계와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 절감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mmWave 소재부품 분야는 기술집약적 산업에 속하는 만큼 센서뷰는 R&D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회사는 업계 최고 전문가를 중심으로 핵심기술을 선행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40명 이상의 RF 개발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60건 이상의 독점IP를 확보하고 있다.

센서뷰는 핵심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요 기술은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소재 압출방식 가공기술, 고(高)차폐율을 구현하는 공정 기술, 정밀 설계 기술 등이다.

저손실 나노 소재 가공 원천기술을 통해 케이블 등을 양산할 때 고주파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생산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차폐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고차폐율을 구현하고 있으며, 커넥터 설계시 세계 최초로 슬라이딩 체결 방식을 적용시키는 등 정밀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커넥터 설계 기술은 5G 생태계를 주도하는 퀄컴의 스펙을 유일하게 충족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기술력에 다양한 산업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센서뷰와 손을 잡고 있다.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퀄컴과 에스티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을, 반도체 테스트 분야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을 핵심파트너사로 확보하고 있다. 통신 장비 및 디바이스 분야는 삼성, 애플, 에릭슨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항공 및 우주 분야에서는 스페이스X와 록히드마틴 등과 협력하고 있다. 국방분야도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센서뷰의 제품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센서뷰의 고객사는 전세계 20여개에 달한다.

센서뷰는 주력시장인 5G 분야 이외에도 RF기술이 적용되는 반도체, 방산, 항공우주 분야 등으로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핵심 부품의 내재화와 최근 등록 완료된 특허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측정 및 테스트 부품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현재 글로벌 대표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공급사 등록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주요 방산 기업과 수출향 무기 체계에 적용되는 밴드패스 필터(Band Pass Filter, BPF)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기존의 항공기, 전투함, 레이다시스템용 안테나 등의 제품 공급에 이어 송수신 필터까지 공급 품목을 확대시켰다.

지속적인 사업다각화와 제품개발을 기반으로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 2020년 32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46억원을 거쳐 2022년 5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아직 수익성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지난해에는 15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센서뷰는 지금까지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을 핵심 고객사로 확보한 만큼 올해부터는 큰 폭의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84억원이다.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2025년에는 767억원의 매출을 내고, 큰 폭의 영업흑자도 이룬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목표 매출액은 정보 공개가 제한적인 방산 관련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실적”이라면서 “방산사업 확대에 따라 목표 매출 달성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서뷰는 이번에 총 39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900~36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13억~140억원이다. 3~4일 기관 수요예측을 후 10~11일 청약을 진행하고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회사는 실적이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소부장 특례 상장트랙으로 이번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공모자금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용인 신공장 건립과 설비 구축 및 방산 분야 안테나 개발 등 연구개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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