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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보틱스] 일론 머스크의 xAI, 인공지능 산업의 또 다른 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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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보틱스] 일론 머스크의 xAI, 인공지능 산업의 또 다른 축이 될 수 있다
  • 이상수 애널리스트 / 하이투자증권
  • 승인 2023.07.1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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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 7월 12일(현지시간) xAI는 사업 시작을 공식적으로 발표

지난 7월 12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OpenAI의 행보를 비판하며 새로운 인공지능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언급한지 3개월 만이다. 현재 OpenAI는 언어모델 API를 판매하고 있으며, 관련된 기술에 대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비영리법인으로 출발한 2015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결국 Microsoft(2019년 10억달러, 2023년 100억달러 펀딩)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향후 xAI가 OpenAI와 정말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데 있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xAI의 기술 경쟁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힌트는 지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인공지능 기술력의 수준이 낮지 않다는 점이다. xAI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요 개발진을 살펴볼 수 있는데, Igor Babuschkin(OpenAI), Manuel Kroiss(DeepMind), 그리고 Google Brain 출신 개발자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또한 일론 머스크의 Tesla는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Neural Network,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 등을 포함하는 여러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여타 생성 AI 서비스에 사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은 같은 뿌리를 공유한다. 즉 자율주행 개발로 축적한 노하우와 외부 생성 AI 개발자들의 합류를 통해 xAI의 기술적 수준은 현재 인공지능 시장의 여러 축 중 하나인 OpenAI, Google 대비 부족하지 않다.

두 번째는 데이터 수집 파이프라인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Twitter(이하 X)를 인수함과 동시에 사명을 X로 변경했다. xAI는 X와 개별적인 법인이라고 명시했지만,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X의 활용방안은 역시 ‘데이터’일 것으로 전망된다. Tesla의 자율주행 기술이 앞서 있는 배경 중 하나는 바로 압도적인 실주행 데이터이다. 타 완성차 OEM들과 다르게 양산된 모든 차량이 실제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X는 일반적인 대화부터 게시물, 동영상, 방대한 자연어 및 이미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연어,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에 있어 후발 주자라는 디스카운트 요인은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Dojo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이다. Dojo는 Tesla의 자율주행 학습에 사용될 슈퍼 컴퓨터이며, 곧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nVIDIA의 A100 GPU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이나, H100 GPU보다는 열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더 이상 nVIDIA의 GPU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Tesla의 알고리즘에 최적화가 된 하드웨어라는 사실이다. xAI 또한 생성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Dojo를 활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만일 아키텍처 최적화의 어려움으로 Dojo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도, 기존 Tesla가 구축한 nVIDIA GPU로 구성된 데이터 센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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