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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美 바이오 '아포지 테라퓨틱스' 나스닥 상장...시총 1.2조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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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美 바이오 '아포지 테라퓨틱스' 나스닥 상장...시총 1.2조원 外
  • 신미도 기자
  • 승인 2023.07.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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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포지 테라퓨틱스]
[사진 = 아포지 테라퓨틱스]

[더스탁=신미도 기자] 아포지 테라퓨틱스(Apogee Therapeutics, Inc., NASDAQ: APGE) :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 아포지 테라퓨틱스(Apogee Therapeutics, Inc., NASDAQ: APGE)가 지난 14일 나스닥에 상장됐다. 회사는 주당 17달러에 1,765만 주를 상장해 총 3억 달러(한화 3,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아포지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거래시작 이후 최고 21.93달러까지 올라 공모가 대비 29% 상승했다. 해당 공모에는 제프리스(Jefferies), TD 코웬(TD Cowen), 스티펠(Stifel) 및 구겐하임 시큐리티스(Guggenheim Securities)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아포지의 시가총액은 19일 종가 기준 10억 달러(한화 1조 232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아포지 테라퓨틱스는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 치료제인 'APG777'과 만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치료제인 'APG808'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토피성 피부염은 미국, 프랑스, 독일 등 7개 국가에서 4000만 명의 성인과 1800만 명의 어린이가 앓고 있는 피부 장애다. 호흡기 질환인 만성 폐질환은 전 세계 40세 이상 인구의 10%가 투병 중이다.

아포지 측 자료에 따르면 단백질 IL-13은 피부염에서 과잉 생산되며, 박테리아와 병원균이 진입하도록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때 회사의 아토피 치료제 APG777은 IL-13에 결합하고 이를 억제해 과도한 면역 반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의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APG777은 2-3개월마다 투여되어도 효과가 유지된다. 기존의 2-4주마다 투여되는 치료제에 비해 최적화된 반감기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호주에서 APG777의 임상 시험을 시작하기 위한 규제 승인을 신청했으며, 올해 하반기 임상 1상 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포지의 폐질환 치료제 APG808은 단백질 수용체 IL-4Ra에 결합해 비정상적인 면역 활동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 자료에 따르면 IL-4Ra는 염증을 악화시키는 단백질인 IL-13 및 IL-4와 상호작용하며 만성 폐질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올해 폐질환 치료를 위한 APG808 프로그램의 임상 후보 선택을 마친 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 임상시험 계획 승인신청(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 사기멧 바이오사이언스]
[사진 = 사기멧 바이오사이언스]

사기멧 바이오사이언스(Sagimet Biosciences Inc., NASDAQ: SGMT) :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 사기멧 바이오사이언스(Sagimet Biosciences Inc., NASDAQ: SGMT)가 지난 14일 나스닥에 상장됐다. 회사는 주당 16달러에 530만 주를 상장해 총 8,500만 달러(한화 1,07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해당 공모에는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TD 코웬(TD Cowen) 및 파이프 샌들러(Piper Sandler)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사기멧 바이오사이언스는 IPO 수익금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환자를 대상으로 2b상 시험에서 평가 중인 경구용 알약 '데니판스타트(Denifanstat, TVB-2640)'의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간에 지방이 축적되며 염증 및 섬유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간경변 또는 암으로 변이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억 6,500만 명 이상이 지방간염을 앓고 있으나, 현재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승인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사기멧이 개발 중인 데니판스타트는 1일 1회 경구 투약을 통해 간 내 지방축적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지방산 합성효소(Fatty acid synthase, FASN)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사기멧은 현재까지 600명이 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데니판스테트의 연구를 진행했으며, 2021년 3월 FDA로부터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지정받았다. 패스트 트랙은 치료 방법이 없는 중대 질병이나 신규 치료제가 시급한 경우에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제도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미국 간 질환 연구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AASLD) 회의에서 진행 중인 2b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데니판스타트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67%가 26주 후 간 지방이 34% 감소하는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는 내용이다. 사기멧은 현재 진행 중인 2b상 시험의 최종 생검 결과가 내년 1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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