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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성능∙가격 갖춘 4D 이미징레이다…자율주행 레벨 3+ 시대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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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성능∙가격 갖춘 4D 이미징레이다…자율주행 레벨 3+ 시대 주도할 것"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8.08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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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레이다∙라이다 한계 극복 가능한 4D 이미징레이다 개발”…사업화 박차
자율주행∙드론 등 모빌리티 외에도 헬스케어, 건설 등 적용산업 확장
내년 흑자전환 이어 2025년 매출 782억원∙영업이익 169억원 목표
최대 151억원 공모…10~11일 청약 예정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이사가 IPO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스마트레이더시스템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이사가 IPO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스마트레이더시스템>

 

[더스탁=김효진 기자] 자율주행의 핵심센서 중 하나인 레이다를 개발하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대표이사 김용환)이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레이다는 일반적으로 작은 물체를 인식하기 어려운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이 같은 기존 레이다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4D 이미징레이다 센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회사다. 뿐만 아니라 4D 이미징레이다 센서는 가격이 비싸고 악천후에 어려움이 있는 라이다 센서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레이다 제품이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자율주행차 레벨 3 이상의 시대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산업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큰 규모의 흑자전환에 이어 오는 2025년 폭발적인 실적성장을 이룬다는 청사진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김용환 대표는 “자율주행 레벨3 이상을 가능하게 하고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를 대체하는 4D 이미징레이다 기술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씨비클라인의 레이다 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2017년 설립된 회사다. 기존의 레이다에서 진일보한 4D 이미징레이다 센서를 개발했으며,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현대모비스, GM,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ANDURIL, 아마존, LASSO, LG전자 등 다양한 기업들이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손을 잡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매출액의 60% 이상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출할 만큼 R&D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밀리미터파 레이다용 안테나 설계 및 배열 △레이다 신호처리 소프트웨어 △AI 기술 등의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허는 85개에 이른다.

보통 레이다는 사물을 점으로 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하지만 4D 이미징 레이다는 이를 이미지로 인식하는 방식으로 정밀한 인지능력을 구현했다. 악천후에도 보행자, 차량, 자전거 등의 객체를 인식할 수 있고 300미터 거리의 차량도 감지할 수 있다. 여기에 라이다 대비 가격이 2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도 큰 경쟁력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 먼저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 국내 시장에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덕분에 수출비중이 60%를 넘어선다. 미국시장은 지난 2020년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일본과 유럽은 파트너십을 통해 4D 이미징레이다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사업인 자율주행차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회사, 자동차부품회사 및 자율주행 플레이어 들과의 협력을 통해 레벨 3 이상의 시대를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하이엔드 제품 라인업 확대에 따른 전방산업 고도화 기술 요구로 4D 이미징레이다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40% 이상 고성장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업계 트렌드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용화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4D 이미징레이다 기술은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용이 가능하다. 회사는 자율주행 로봇 및 농기계, 드론, 헬스케어, 시큐리티, 건설용 중장비, 특수차량 및 가전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발을 뻗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40억원에 영업손실 5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사업화 성과가 내년부터 본격화되면서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차용 및 절전 제품 공급 △레벨 미터용 제품 양산 △특장차용 및 드론 그리고 기타 산업용 적용 제품 확대 등이 실적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매출은 올해 74억원을 거쳐 내년 461억원으로 점프하고, 영업이익도 2024년 74억원을 올려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듬해인 2025년에도 폭발적인 실적 개선 기조가 이어져 매출액 782억원에 영업이익 169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향후 내외부 R&D 투자를 지속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공모 자금은 기존 제품의 생산량 확대, 차세대 제품 양산을 위한 설비 확충, 고객사 확대,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한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총 22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범위는 5,800~6,800원으로 상단 기준 최대 151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청약은 오는 10~11일 양일간 진행되며, 상장예정일은 이달 22일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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