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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석유화학] 유가(WTI) 100$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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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석유화학] 유가(WTI) 100$은 가능할까
  • 윤재성 애널리스트 / 하나증권
  • 승인 2023.09.25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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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선물 최근월물 가격 추이. 출처=네이버금융
<WTI 선물 최근월물 가격 추이. 출처=네이버금융>

 

 총평

- WTI 90$, Dubai 95$을 상회하며 정제마진은 조정(16.8$ →14.3$). 휘발유 가격이 120$에 육박하며 수요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

- 석유화학은 페인트 체인과 가성소다 강세. BPA +4%, 가성소다/BD/페놀 +3%, 에폭시/메탈실리콘/아세톤 +2%, ECH/ABS/SBR +1%가 눈에 띔.

- 정유는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금지 조치 등에 대한 헷지를 위해 필요. 석유화학도 제품 가격 상승에 대비할 필요.

 유가(WTI) 100$은 가능할까

- 가능하지 않다는 전제 하에 정유/석유화학에 긍정적 의견 제시. 전제가 틀릴 경우, 수요 위축으로 양 섹터 모두 부정적.

- 유가(WTI) 100$ 이상을 전제하지 않는 이유

1) WTI 100$ 이상에서 휘발유 수요 급격하게 위축: 2008년, 2022년 WTI 100$ 이상에서 이미 휘발유 수요 급감을 경험.

2) 최근 유가 상승은 중국 원유 수요 회복 영향도 존재. 유가 추가 상승 시 중국의 수입 수요가 약세로 전환될 것: 중국 8월 원유 수입량은 사상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MoM +21%, YoY +31%)했고, 국영 정유업체의 가동률은 85%에 육박하며 2015년 이래 최대치 기록. 내수 수요 확대에 따른 정제처리량 확대. 현재 Dubai 95$, 러시아 Ural 80$로 저가 매력 소멸. 이미 8월 누적 수입량이 큰 폭 늘어나며 재고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연말까지 중국의 원유 수입 수요가 약세 전환될 가능성 농후.

3) 가스-석탄-유가 간의 순환참조가 발생하지 않는 국면: 현재 가스/석탄 안정화로 순환참조가 발생하면서 유가를 더 끌어올리기는 힘듦. 2022년과는 다른 그림. 중국의 8월 석탄 수입량은 4,430만톤(YoY +50%)으로 약 10년 래 최대치를 기록했고, 1~8월 누적 수입량은 YoY +82% 급증. 이는 중국의 발전용 가스/원유 수요 급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발생시켜. 또한 유럽의 가스 재고는 이미 90% 도달해 유럽발 가스 가격 급등 가능성도 제한적.

4) 미국과 중동의 관계 회복 움직임 지속: 이란의 동결자금 회수 및 베네수엘라 제재 해제 모두 미국-중동 간 관계 회복의 신호탄. 최근 미국과 사우디 간의 상호방위조약을 통한 군사동맹이 추진되고 있어. 사우디의 추가 감산을 제한할 요인.

- 러시아의 휘발유/디젤 수출 금지조치: 러시아는 9/21일부터 휘발유/디젤 수출 금지조치 시행. 2022년 러시아의 디젤 수출량은 95만b/d로 전 세계 총 수요의 3.4%에 해당. 8/15일부터 인도는 디젤 수출 관세를 5~6배 인상한 바 있음. 미국의 정제설비 가동률은 90% 이상이며 재고도 부족. 중국의 수출도 연말로 갈수록 줄어들 것. 한국의 Swing Producer로서의 역할 강화될 것.

- 결론: WTI 100$ 이상 가능성 제한적. 다만, 석유제품 시장 수급의 타이트한 흐름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 정유업체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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