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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공모 흥행’ 한싹∙두산로보틱스∙레뷰코퍼레이션 줄줄이 상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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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공모 흥행’ 한싹∙두산로보틱스∙레뷰코퍼레이션 줄줄이 상장 등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10.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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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한싹과 두산로보틱스, 레뷰코퍼레이션이 증시에 신규 상장된다. 모두 공모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가를 밴드 상단 이상으로 확정한 만큼 상장일에도 기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또 퓨릿이 확정 공모가를 발표하고 청약에 나설 예정이며, 워트와 퀄리타스반도체는 5영업일간의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이밖에 9월말 수요예측에 돌입한 신성에스티는 4일 일정을 마무리한다.

 

#4일 한싹 상장=1992년 한싹시스템으로 출발한 한싹은 30여년의 업력을 가진 보안솔루션 기업이다. 시스템 보안, 데이터 보안, 네트워크 보안 등 ICT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보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보보안 시장 중 망간자료 전송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망간자료전송 3세대 제품을 출시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10년간 역성장없이 매년 매출성장을 기록 중이다. 10여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3%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200억원을 넘어섰다. 향후 성장의 주요 키워드는 클라우드와 AI(인공지능)다.

한싹은 사내에 클라우드보안 연구센터와 AI 융복합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분야로 사업확대를 본격화했다. 여기에 R&D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클라우드의 경우 구간연계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전용 망간자료 전송에 대한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AWS, Azure, kt클라우드, 구글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클라우드, 삼성클라우드 등 국내외 대표 CSP와 기술 제휴를 맺었다. AI 분야는 재난대응 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AI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악성코드 메일 차단 서비스도 KT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한싹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수요예측 경쟁률은 840대 1. 일반청약은 증거금이 3조3385억원 유입되면서 경쟁률이 1437대 1을 기록했다.

#5일 두산로보틱스 상장=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전문기업으로 설립 8년만에 코스피에 입성한다. 협동로봇 뿐만 아니라 로봇 솔루션 패키지, 로봇플랫폼 소프트웨어(Dart-Suite) 개발 및 제조∙판매를 사업영역으로 두고 있다. 설립 당해 4개 모델의 협동로봇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13개 모델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에서 최다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최다 판매량을 기록 중이며, 일찌감치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5.4% 수준으로 4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 매출비중은 전체 매출의 60%를 넘어서고 있으며, 특히 성장세가 가파른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상태다.

협동로봇은 안전성, 작동의 정밀성, 협업이 가능한 낮은 가반하중(Payload), 내구성 등이 중요한 요소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제품군은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 등급 인증(PL e, Cat 4)을 획득했고, 6개 토크센서 기반의 정밀 작업 수행 능력, 다양한 가반하중과 작업반경을 확보해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장 후에는 로보틱스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로봇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R&D 강화 및 신제품 개발, 판매망 확충, 신사업 진출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AI비전 및 MoMA(Mobile Manipulator)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 내 고도화 로봇 시장을 개척, 현재의 B2B 중심의 사업모델을 B2C 및 범용 로봇모델까지 확대해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2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72대 1. 일반청약 경쟁률은 524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33조1093억원이 유입됐다.

#5~6일 퓨릿 청약= 2010년 설립된 퓨릿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산업용 케미컬 소재를 제조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유기용제 합성, 고순도 정제, 자원순환 분야에 관한 특허기술과 전문인력 그리고 다양한 분석설비, 첨단연구장비 등의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주력 제품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빛을 통과시켜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노광(포토)공정에서 사용되는 신너(thinner) 소재의 원재료다. 신너는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가리지 않고 반도체 생산수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객사 입장에서 협력사를 바꾸기 쉽지 않은 만큼 신규업체에게는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

회사는 설립 초기 저순도 원료를 고순도로 정제하는 사업을 주로 하다가 이후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합성기술을 내재화하고 공업용 EEP, 반도체급 EEP, 반도체급 EL 등 각종 소재 국산화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반도체에 사용되는 고순도의 EL을 합성 및 양산할 수 있다. 높은 기술력 덕분에 내로라하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 고객사들을 최종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외에도 LG디스플레이, 듀폰, 한화, 삼성전기 등의 제품 생산 공정에 퓨릿의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현재 퓨릿의 모기업은 한국알콜그룹이다. 그룹 내 한국알콜산업 및 관계사 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퓨릿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7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533.08대 1. 청약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5~12일 워트 수요예측=워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공정에 필요한 환경제어 설비 전문 기업으로 2004년 설립됐다. 주요 제품은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 THC(Temperature Humidity Control System), 미세 파티클 제거 장비 FFU(Fan Filter Unit),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사용되는 항온기장치 TCU(Temperature Control Unit) 등이다. 주력 매출원인 THC는 노광공정 진행시 일정한 온습도 유지 및 미세먼지, 미량가스 등 국부 환경제어를 위해 사용된다. 워트는 공정 내 코팅과 현상 단계에서 PR (Photo Resist) 용액을 균일하게 도포할 수 있는 기술과 회로 패턴을 정밀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워트는 삼성 그룹의 세메스와 손잡고 THC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장비는 반도체 제조 수율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높은 성능이 요구되고, 고객사로부터 신뢰성을 인정받아야 물량 공급이 가능하다. 때문에 국내시장은 워트를 포함해 2개의 업체가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워트의 주요 고객사는 세메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며, 신규 고객사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는 환경제어 기술이 2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확대적용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절감 차세대 THC, 차세대 TCU, 극저온칠러 등의 신규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뿐만아니라 THC 장비의 적용범위도 반도체 전공정에서 후공정인 HBM공정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트는 총 4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5000~5600원으로 공모규모는 200억~224억원이다. 청약은 16~17일 키움증권에서 진행한다.

#6일 레뷰코퍼레이션 상장=전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 광고산업이 성장하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광고시장 규모가 2021년부터 검색광고 시장의 규모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설립된 레뷰코퍼레이션은 마케팅을 원하는 기업과 광고주에게 최적화된 인플루언서를 연결해주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업체다. 레뷰코퍼레이션은 누적 회원이 110만명으로 국내 최다 인플루언서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플루언서 시장의 전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는 등 시장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기업들과 인플루언서들에게 캠페인 수수료를 받아 매출을 내고 있다. 소셜미디어 광고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레뷰코퍼레이션의 플랫폼에 등재하는 신규캠페인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만건이던 캠페인수는 지난해 16만건으로 크게 확대됐다. 캠페인 오픈 수 등으로 추정한 국내 시장 점유율은 66% 수준으로 추산된다. 회사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프로세스 전과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효율성을 높였고, AI기술과 보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배적 사업자로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6개국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중인 가운데 신규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레뷰코퍼레이션의 공모가는 1만5000원으로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807대 1. 청약은 658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2조7627억원이 모였다.

#6~13일 퀄리타스반도체 수요예측=퀄리타스반도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IP설계 업체다. 삼성전자 출신들이 주축이 돼 2017년 설립했다.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IP 라이센싱 및 IP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다. 주요 고객은 삼성 파운드리를 이용하는 팹리스나 디자인하우스들이다. 삼성 파운드리 협력업체로 초미세 저전력 반도체 공정에서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초고속 인터커넥트 반도체 설계 분야 48개 IP를 개발했으며, 양산이력도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Display Chipset IP를 성공적으로 라이센싱 해 자체 개발 IP에 대해서도 양산이력을 가지고 있다.

인터페이스 IP는 최근 데이터 전송속도의 샹향 등으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퀄리타스반도체의 핵심 기술은 SERDES다. SERDES는 초고속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회로로, 전송환경에서 발생하는 왜곡을 보상하고 데이터를 복원해 초고속 통신을 지원한다. 특히 회사는 기술적 장벽이 매우 높은데다 향후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100G SERDES IP 및 PCIe 6.0 IP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글로벌 최상위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해당IP 개발은 퀄리타스 반도체를 포함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7개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상장 후에는 기존 IP시장에서 공정 및 고객사 확대 등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신규 IP 선제개발에도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총 18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234억~270억원이다. 청약은 18~19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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