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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전략] 낙관적이지 않은 실적, 연말 시장성향의 패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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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전략] 낙관적이지 않은 실적, 연말 시장성향의 패턴 중요
  • 이경수 애널리스트 / 하나증권
  • 승인 2023.10.18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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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23F 및 내년 실적 전망치 하향 중, 베타보다 알파 전략 유리

국내 상장기업의 올해 3분기 실적(OP)은 51조원 정도로 전년동기대비 -10% 예상되나 추정치 대비 확정치가 못 미치는 어닝 미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8개 기업(삼성전자, 에코프로, LG전자, LG엔솔 등) 잠정 실적 발표 영업이익은 4.3조원으로 3.8조원 대비 약 10% 서프라이즈를 보이고 있지만, 그 외 종목군에서는 최근 3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1개월전대비 약 -1.8%)되고 있다. 특히 기계, 정유, 자동차 업종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지만 조선, 음식료, 게임, 해운, 기술하드웨어, 화학, 항공, 철강 등은 어닝 미스가 예상된다.

실적시즌에 중요한 것은 언제나 다음해 실적 전망인데, 하반기인 3Q, 4Q 실적시즌에는 더더욱 그렇다. ‘24년도 상장기업 OP는 280조원(‘23년도 OP는 183조원 예상) 수준으로 YoY로 +54% 증가한다. 다만, 이는 올해 적자 상위 세 종목인 SK하이닉스(-8.6조원), 한국전력(-7.5조원), LG디스플레이(-2.5조원)이 내년 각각 +8.2조원, +4.1조원, +3천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 게다가 내년 추정치는 하향조정되고 있다.

내년 실적 기준으로 기계, 보험, 철강, 자동차, 제약/바이오, 가전, 정유, 방송엔터 업종 상향되며 음식료, 해운, 건자재, 반도체, 게임, 기술하드웨어, 섬유의복, 화장품, 유통, 항공 등은 하향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대형주의 실적 전망치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지수 방향성에 베팅하는 베타 전략보다는 개별 종목의 알파 전략에 집중해야 할 이유이다. 지수를 헷지하면서 실적주에 관심을 갖는 중장기 전략이 유효하다. 

연말 공매도 상위 종목 숏 커버, 고배당주 하락, 실적주 버텀 아웃 등 계절성

‘실적’으로만 중장기적으로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겠지만, 투자의 타이밍을 고려하는 투자자도 생각보다 많다. 저성장(선진국)을 대비해야 하는 국가에서는 특히나 시기별 스타일 전략같은 알파 스킴의 수요가 높다. 그런 측면에서 국내 시장의 연말 계절성을 언급하고자 한다.

연말에는 공통적인 시장성향이 나타나는 경향이 강하다. 대주주 양도세, 기관 북 클로징, 배당락 우려 등의 이슈에 영향을 받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일단 1)연말까지 공매도 상위 종목군(엘앤에프, 에코프로 HLB, 호텔신라, 현대바이오, 대주전자재료, 휴마시스, 네패스, OCI홀딩스, 주성엔지니어링, 현대미포조선, 두산퓨얼셀, 위메이드, 에코프로비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의 강세가 관찰되는 경향이 있다(숏커버 수급). 올해 공매도 상위 스타일의 성과는 전통적 평균 수치와 매우 흡사하게 나타났다. 남은 연말까지 과거 평균 성과(롱-코스피)는 +3.4%p이나 이내 1월에는 -1.8%p로 성과가 낮아진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2)배당락에 대한 우려로 저PER 및 고배당 스타일이 연말까지 부진해왔다는 계절성(각각 -3.9%p, -3.1%p)도 체크할 부분이다. 3)실적(컨센) 상향 스타일은 11월 부진 후 12월 반등의 움직임이 나타나는데 펀드 클로징 수요가 11월부터 조금 이르게 나타나고 12월부터 재차 내년 실적에 베팅이 이루어지는 액션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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