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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2차전지 조정 받지만 ... 윤성에프앤씨, 공모 투자수익률 여전히 100%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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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2차전지 조정 받지만 ... 윤성에프앤씨, 공모 투자수익률 여전히 100% 상회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3.11.0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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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파이낸스
사진=구글 파이낸스

[더스탁=김태영 기자] 올해 2차전지 섹터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마켓 전망은 여전히 성장에 대한 입장이 우세하다. 메리츠증권은 2024년 시장 전망 리포트를 통해 2차전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C를 꼽았다. 유안타증권 역시 2차전지 섹터 비중 확대가 여전히 유효한 투자전략이라는 입장이다.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연말까지 국내 배터리 3사의 공장 신축에 따른 장비 발주로 국내 배터리 장비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2차 전지와 관련된 믹싱, 전극, 조립, 활성화와 물류 등 국내 장비 기업들의 수주와 실적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주가 흐름 지속 = 포스트IPO 섹터에서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윤성에프앤씨(372170)의 견조한 주가 상승이 주목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공모가 4만9000원에 지난해 11월14일 첫 거래가 시작됐고 시초가는 4만1000원으로 출발했다. 작년까지 뚜렷한 흐름을 보이지 못했지만 올해들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7월에는 장중 최고가 26만8500원을 기록했다. 현재 2차전지 섹터 기업들의 조정 구간이지만 공모가 대비 2배를 넘어서는 견조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 2차 전지 믹싱설비 수주 2000억원 넘겨 ... 전방기업 증설 수요 반영  = 윤성에프앤씨는 올해 1106억원과 982억원 규모의 2차전지 믹싱 시스템을 수주했다. 계약 상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LG나 SK측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윤성에프앤씨의 믹싱 장비. 사진=회사 홈페이지
윤성에프앤씨의 믹싱 장비. 회사측 사진제공

윤성에프앤씨는 지난해 수요 증가를 예측해 기존 화성 공장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안성 공장까지 증설했다. 이후 국내 기업과의 사업 기반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를 신규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신규 R&D 센터 연구동을 건립하고 인프라를 확대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 19년 노하우 ... LG엔솔과 SK온이 고객 = 이 회사는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분체, 액체 형태 원재료 혼합에 필요한 믹싱 장비와 관련 시스템을 판매한다. 주력사업은 2차전지 공정 중 전극 공정에 사용되는 믹싱 시스템 장비다. 

전극공정은 양극과 음극 판을 만드는 공정으로, 믹싱 공정에서는 가루 형태의 활물질을 바인더, 도전재에 섞어 슬러리(Slurry, 밀도 높은 고체 혼합물) 형태로 만든다. 시간당 믹싱 용량 향상이 장비 기술 개발의 목표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4,000L 급의 용량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3건의 상용화 성공 독자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차전지 제조업체의 요구에 맞춘 주문제작 제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기술 진입장벽이 높다. 윤성에프앤씨는 2011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양산용 메인믹서를 공급하고 있으며, 유럽, 중국, 미국 등의 기업과 함께 19년간 다양한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 한국기계연구원과 믹싱시스템 공동 개발 = 회사는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1년 연속식 믹서 과제, 건식 전극 과제, 전고체전지용 믹서개발 등 정부 주관 차세대 기술 프로젝트에 유일하게 참여했다. 

2021년에는 중/대형 배터리 전극용 연속식 슬러리 제조장치를 개발했다. 올해는 이를 보완해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연속식 전극 슬러리 제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21년에 개발했던 믹싱 시스템은 1.5LPM(분당생산량)급이었으며, 올해는 양산이 가능한 35LPM 규모의 시스템 개발이 목표다. 연속식 믹싱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생산 준비 시간이 필요 없어 생산성이 높으며, 소규모 설비 규모와 완전 자동화, 지속적인 품질 점검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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