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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상장 첫날 ‘따따블’ 터졌다…6일 증시입성 ‘케이엔에스’, 공모가격의 400%로 주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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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상장 첫날 ‘따따블’ 터졌다…6일 증시입성 ‘케이엔에스’, 공모가격의 400%로 주가 마감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12.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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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더스탁=김효진 기자]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격의 400%까지 치솟은 이른바 ‘따따블’이 등장했다. 이는 올해 6월 신규상장 기업의 주가변동성을 최대 400%로 확대한 이후 첫 사례다. 주인공은 2차전지 자동화 장비 기업 케이엔에스다. 1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케이엔에스의 시가총액은 단숨에 3000억원을 돌파했다.

6일 코스닥에서 첫 거래를 개시한 케이엔에스는 공모가격(2만3000원)의 400%인 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수익률 기준으로는 300%다.

케이엔에스의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격 보다 208.71% 높은 7만1000원에 형성됐다. 장 초반 상승세를 타면서 공모수익률이 270%까지 끌어올려졌지만 오후 들어서는 주가가 밀리면서 시가를 이탈했다. 하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크게 몰리면서 결국 공모수익률 300%인 9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몸값 893억원으로 증시에 오른 케이엔에스는 이날 시가총액을 3573억원까지 끌어올렸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23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227억원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크지 않았으나 소폭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따따블의 등장은 신규상장 기업의 상장 첫날 주가변동성을 60~400%로 확대 시행한 이후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 26일부터 신규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오를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해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상장 첫날 공모가격의 63~260% 범위에서 주가가 움직일 수 있었지만 이를 확대했다. 이는 적정가격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이다.

그간 몸집이 작은 기업들 위주로 따따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있었으나 5개월여간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케이엔에스가 처음으로 기록을 썼다.

케이엔에스는 앞서 공모 성적도 좋았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965대 1을 기록한 결과 공모가격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2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청약은 경쟁률 1451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이 3조원 넘게 유입됐다.

여기에 상장 초기 유통물량도 매우 적은 상황이다. 신규상장 주의 경우 초기에는 수급이 주가 흐름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데, 케이엔에스의 경우 상장일부터 유통가능한 물량은 상장 주식 수의 15.5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1개월 이후부터는 상당한 물량이 나올 수도 있다.

케이엔에스는 2차전지 안전 관련 자동화 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2006년 설립됐다. 주력제품은 원통형 배터리에 적용되는 전류차단장치(CID: Current Interrupt Device)다. 이외에도 파우치형, 각형 등 모든 2차전지 폼팩터를 제품 포트폴리오로 구축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를 최종 고객사로 모두 확보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원통형 4680 배터리 장비 선제 대응에도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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