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 컨디션 지수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됐고, 달러 약세를 기반으로 글로벌 유동성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2023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기준금리 대비 평균 110bp 정도 낮았다는 점을 고려해 2024년 기준금리 4.6%(12월 FOMC회의에서 제시된 중간값)를 적용시 10년물 국채금리가 3.5%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됐다.
•다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과 소비지표가 양호한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2024년GDP 성장률 추정치는 0.6%에서 1.3%까지 상향 조정됐다. 한편 물가 하락속도도 미국 임금상승률(현재 YoY 4%→ 3%대로 진입시 코어CPI YoY 2%대 안착 추정)과 국제유가(WTI 연평균 60달러 수준 유지시 헤드라인CPI YoY 2% 안착 추정) 수준을 감안시 지금보다 더 가팔라지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과거 연준(Fed)이 연간 기준으로 기준금리를 100bp 이상 인하했을 때 연간 평균GDP 성장률은0.2%, 50bp 인하시0.9%였다. 2024년 미국성장률 추정치가 1%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시 기준금리 인하와 시중 금리하락 기대가 지금보다 더 커지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PER 상승을 기반으로 한지수 상승(추가적인 지수 상단 상향조정)이 지속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분기 중 집중된 미국과 국내 회사채 만기도래 금액은 주식시장의 돌발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해당 리스크 부각시 중앙은행 또는 정부의 유동성 완화정책 실행 기대도 높아질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미국 금융 컨디션지수가 완화(하락)국면을 유지시 월간 기준으로 S&P500지수 최대하락률-1% 이내, 코스피와 나스닥지수 -3~-2%, 코스닥-5%로 지수하락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1월은 지수 측면에서 보면, 연간 주도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과거 S&P500 1월 주가수익률 1~2위 업종이 연중(2~12월까지) BM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도 1월주가수익률 1~2위 업종의 경우 상반기(2~6월)까지는 BM 대비 초과 수익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 [주도주역할1] 미국 생산성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Tech 섹터는 2024년 매출과 투자 증가를 이끄는 성장 주도산업 역할을 할 것이다. 미국 Tech섹터의 CAPEX 추정치 상향조정은 국내 반도체/장비와 하드웨어 이익증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국내 성장주도 산업 기준인 시총 2위로 올라섰다는 점을 감안시 Tech섹터 내 2024년 이익증가율 대비 최근 주가상승률이 더딘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
• [주도주역할2] 최근 2개월동안 시중금리 하락 과정에서 업종별 PER이 빠르게 반등했다. 최근 PER 상승률보다 2024년 이익증가율이 높은 업종이 향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해당 업종 중 국제유가 하락으로 매출원가율이 낮아져 영업이익률 개선(ROE 개선여부도 감안) 기대가 높아질 수 있는 조선과 화학업종 내 관련 기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