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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신년 공모 본격 시동...현대힘스 등 6곳 수요예측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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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신년 공모 본격 시동...현대힘스 등 6곳 수요예측 출격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1.08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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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지난주 포스뱅크 한 곳이 출격하며 예열을 마친 공모시장은 이번 주 다수의 기업이 수요예측에 돌입하면서 새해 개장을 본격화한다. 현대힘스,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 이닉스, 케이웨더, 코셈 6곳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개시하고 공모가 확정에 나설 예정이다.

 

#8~12일 현대힘스∙우진엔텍∙HB인베스트먼트 수요예측= 현대힘스는 HD현대중공업의 사외 블록 공장인 포항공장과 선박용 배관 및 철의장 도장공장인 냉천공장이 현물 출자돼 지난 2008년 설립된 조선기자재 업체다. 선박은 블록을 제작해 조립하는 과정으로 건조되는데 현대힘스는 기관실(Engine Room) 블록, 선박 중앙부 블록, 구상선수 블록 등을 주로 제조해 조선사에 공급하고 있다. 조선기자재업은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이다. 현대힘스는 특히 사외블록 업체 중 최대 생산능력을 구축해 진입장벽을 쌓았으며, 현재 생산부지는 약 23만3000평 규모를 보유 중이다.

조선기자재 사업은 조선산업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할 수밖에 없는데 국내 조선산업은 최근 친환경선박과 고가선 위주의 수주전략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힘스는 HD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과 안정적인 협업관계를 이루고 있다. 실적은 지난 2022년 매출액 1448억원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343억원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힘스는 총 870만7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5,000~6,3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435억~548억원이다. 청약은 17~18일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우진엔텍은 산업용 및 원자력발전소용 계측기 제조전문 기업이다. 세종기업의 발전정비 사업 및 R&D 분야를 인수해 2013년 설립됐다. 원자력과 화력 발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을 대상으로 정비용역을 수행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다. 현재 국내 원자력 5곳과 화력 발전소 5곳에서 계측제어설비 정비 용역과 시운전 공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운전에서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해체까지 특히 원자력 발전 관련 커버리지를 넓혀가고 있다.

발전소 정비용역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설비별로 외부 변수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현장에 맞는 측정 및 진단기기를 사용해야 한다. 우진엔텍은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장 전용 장비를 자체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미래 먹거리로 준비 중인 원전 해체 분야 또한 특화된 신기술을 개발해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실적은 지난 2022년 매출액 374억원에 영업이익 57억원을 올렸다.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4억원 59억원이다.

우진엔텍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6만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4,300~4,900원으로 공모규모는 89억~101억원이다. 청약은 16~17일 KB증권에서 진행한다.

1999년 설립된 HB인베스트먼트는 24년여의 업력을 지닌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꼽히는 회사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18개의 투자조합을 운영 중이며,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6197억원으로 국내 VC 중 25위권에 해당한다. VC는 투자 대상기업에 대한 기술력과 핵심역량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을 판단해 투자해야 하는 만큼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다. HB인베스트먼트는 공학박사, 회계사, 의사, 변리사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초기기업 외에도 후속투자, 중후기 기업 투자를 병행하면서 수익성을 달성하고 있다. 아울러 리스크 분산을 위해 하이테크,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섹터 등 다양한 성장분야에 고르게 투자하고 있다. 최근 회수 성과 또한 VC업계 평균을 상회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엑시트 성과로는 압타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크래프톤, 뷰노, 바이오플러스, HPSP, 와이팜 등이 있다. 실적은 지난 2022년 매출액(영업수익)159억원에 영업이익 93억원을 올렸고, 2023년에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77억원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 중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총 666만7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400~2,800원으로 공모금액은 160억~187억원이다. 청약은 16~17일 NH투자증권에서 받는다.

#11~17일 이닉스 수요예측=1982년 설립된 이닉스는 2차전지 안전 부품 업체다. 사업 초기에는 차량 및 산업용 제품 제조 사업을 주로 영위하다가 2010년대 중반부터 2차전지 부품 분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이동시켰다. 산업용 테이프와 접착제, 연마제, 흡음제 등의 자동차 부품 그리고 2차전지 부품을 생산 중인데, 2차전지 부품으로는 배터리셀패드와 내화격벽을 공급 중이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 모비스, SK On 및 관련 밸류체인 업체들이다. 배터리셀패드는 파우치형 배터리에 적용되며 매출비중은 40%가량으로 가장 높다.

배터리셀패드와 내화격벽은 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이닉스에 따르면 회사가 두 제품 모두 업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공급을 하고 있다. 내화격벽은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폭발을 지연시킬 수 있는 제품인데, 현재 경쟁사는 없는 상황이다. 2023년 업계 최초로 공급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매출비중은 미미하지만 올해 국내 전기차 모델에 적용이 확정됐다. 실적은 지난 2022년 매출액 1143억원에 영업이익 94억원을 올렸다. 2023년에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934억원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이닉스는 총 3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9200~1만1000원으로 공모규모는 276억~330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3~24일 삼성증권에서 진행한다.

#12~18일 케이웨더∙코셈 수요예측=케이웨더는 국내 첫 민간 기상 정보업체이자 국내 최대 민간기상 사업자로 1997년 설립됐다. 설립 이후 민간예보를 생산해 각종 언론매체 및 산업분야에 맞춤형 날씨 정보를 제공해왔다. 현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기상빅데이터플랫폼'과 ‘공기 빅데이터플랫폼’ 2가지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기상데이터 및 서비스 관련 용역매출이 38%, 공기질을 개선하는 환기장치인 공기개선 솔루션 제품이 32%, 실내외 공기를 측정할 수 있는 공기측정 솔루션이 2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기상빅데이터 플랫폼은 다양한 산업별로 맞춤형 기상데이터를 제공해 기업들의 날씨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회원사는 4000여개에 이른다. 공기 빅데이터플랫폼은 단순한 데이터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공간을 청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환기청정 솔루션을 함께 제공한다. 특히 공기측정기 및 환기측정기로 구성된 AI환기청정기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신기술적용제품인증(NeT)을 받아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실적은 지난 2022년 매출액 174억원에 영업이익 7.7억원을 거뒀고, 2023년에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00억원에 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케이웨더의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4800~5800원으로 공모규모는 48억~58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2~23일 진행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07년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전문기업이다. 주사전자현미경은 미세물을 나노단위로 분석할 수 있는 측정장비다.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과 함께 이온밀러, 이온코터 등의 전처리 장비를 공급 중이다. 주사전자현미경 시장은 연구용과 반도체, 생명과학, 재료과학 분야 등에 주로 적용되는 산업용 시장이 형성돼 있는데, 산업용의 경우 코셈은 2차전지향 수주를 확보한 바 있다. 해외시장에 2016년부터 진출했으며, 현재 수출은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사전자현미경은 높은 기술수준이 요구되고 많은 개발비가 필요한 까닭에 일부 글로벌 대기업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형국이다. 코셈은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국책연구 기관으로부터 관련 기술이전 및 전문인력 합류, 국책과제 등을 통해 기반기술을 설립 초기 이미 내재화했으며 지난 2008년 국가별 기준 세계에서 5번째로 전자현미경 상용화에 성공했다. 아울러 다양한 기반 요소기술을 확보해 제품 라인업을 지속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Tabletop 형태로 소형화한 주사전자현미경(Tabletop SEM)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했다. 기술성장기업이지만 지속적인 흑자도 기록 중이다.

코셈은 총 6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2000~1만4000원으로 공모규모는 72억~84억원이다. 청약은 23~24일 키움증권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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