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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錢) 퀀트] 상반기 개별종목 장세 뚜렷 예상(Feat. 4Q 실적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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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錢) 퀀트] 상반기 개별종목 장세 뚜렷 예상(Feat. 4Q 실적시즌)
  • 이경수 애널리스트 / 하나증권
  • 승인 2024.01.10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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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상향 및 중형주, 올해 상반기 핵심 스타일

공매도 금지가 작년 11월 6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200의 공매도 잔고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20.3 ~ '21.4에 시행된 공매도금지 시기에 비해 가파르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현재 코스피200의 공매도잔고금액은 7.96조원으로 금지 전 금액인 12.4조원에 비해 36% 감소한 수준이다.

과거 공매도금지 기간인 '20.3 ~ '21.4에도 공매도 잔고 금액은 8.1조원에서 4.2조원까지 48% 줄었다. 당시 가장 유리한 스타일은 실적 컨센서스 상향 스타일이었다. 개별종목에 대한 숏 베팅이 자연스럽게 줄면서 실적 플레이(롱)를 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그 밖에 저PER 팩터도 다른 기간에 비해 높은 성과를 보여 상장 기업들의 퀄리티 분석에 전문성이 있는 기관들이 선호하는 종목의 성과가 좋았다. 1) 실제로 같은(위 공매도 금지) 기간 코스피 대형주 대비 중형주의 상대성과는 +18.3%p를 기록해 ‘개별종목 롱 / 지수 숏’ 페어 플레이가 유행했다고 볼 수 있다.

개별종목(중형주급)의 상대성과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지난 자료에서 언급한 2) 작년말 금융투자의 과도한 배당차익 거래(11~12월 코스피 순매수 +7.9조원)이다. 이는 연평균 대비 2~3배 더 과도한 수준으로 연초 금융투자의 순매도세가 지수 대비 개별종목의 강세를 야기할 것이다(올해 들어 금융투자의 코200 순매수금액은 -1.7조원).

3) 점차 낮아지고 있는 코스피 실적 기대감 등도 중소형주 우위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 전일 삼성전자의 4분기 OP는 2.8조원으로 컨센서스인 3.7조원을 크게 하회했다. 올해 코스피 컨센서스의 가장 선행적이면서 확정적인 이슈인 것이다. 그 이전에도 코스피 실적 추정치 상향이 둔화되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지수 및 대형주 실적 부진을 헷지하고자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보이는 개별종목(중형주)에 대한 베팅이 늘어날 것이다. 

4분기 실적시즌, 종목별 올해 가이던스에 집중해야

작년 하반기에는 특히 실적과 주가의 연동성은 역사적으로 가장 좋지 않았다(시중금리 하락으로 위험선호 장세, 개인 수급 확대, 초대형주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수급 스펀지 효과 등의 원인). 다만, 위의 같은 이유들로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실적과 주가의 상관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지금부터 4분기 실적시즌에 올해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가 주가로 반영되기 좋은 시기라고 볼 수 있겠다. 지금부터는 컨센서스 변화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현재 컨센서스 상으로는 반도체 및 건설, 제약바이오, 기계, 음식료, 화학, 기술하드웨어, 택배, 양방향미디어, 방산 등의 업종이 올해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반면, 해운, 철강, 디스플레이, 상사, 가전, 호텔레저, 섬유의복, 전기제품(2차전지), 자동차, 게임, 방송, 유통, 은행, 항공 등은 추정치가 하향되고 있어 하향 업종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다. 실적 상향과 함께 작년 기관 수급 유입이 크지 않았고 고평가가 되지 않은 종목이 현재 적합한 포트폴리오일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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