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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임 개발사에게 PBR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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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임 개발사에게 PBR이란
  • 강석오 애널리스트 / 신한투자증권
  • 승인 2024.02.01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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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低) PBR주 관심 증가 및 게임 개발사 자산 가치 부각

-게임 개발사에게 저 PBR 관심 증가와 PBR이 가지는 의미

최근 저PBR 기업들을 비교할 수 있는 공시 도입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 이슈로 시가총액 대비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 중 게임 산업은 2015~2022년까지 호황과 신작 성과로 엄청난 규모의 현금을 쌓아뒀고 경기에 민감하지 않다는 특성이 부각되었는데, 이로 인해 현금 보유량이나 자산 가치가 높은 기업들 중심의 주가 상승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게임 개발사들은 일반적으로 PER이나 EV/EBITDA 멀티플을 이용해 피어 밸류에이션을 한다. 얼마나 효율적인 인건비 지출을 하느냐에 따라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크기도 하고, 콘텐츠 산업인 만큼 매출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PBR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산업이었는데 이는 중장기적으로 큰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산업의 가장 큰 약점은 현재 실적이 부진하거나 연속적으로 신규 프로덕트 흥행에 실패하면 급속도로 재무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의 경우 캐주얼과 하드코어 양극단으로 장르 수요가 나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신작 개발에 착수하려면 당연히 일정 수준의 현금 보유가 필요해 현금 자산 가치가 덜 부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PBR이 활용도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게임 개발사에게 PBR은 기대 신작이 준비되어 출시를 앞두고 있을 때 큰 빛을 발한다. 게임 콘텐츠는 보수적 회계 기준으로 인해 개발 진척도에 따른 자산을 쌓지 않는다. 모든 개발 비용(대부분 인건비)을 당분기 영업비용으로 지출하기 때문에 신작을 출시할 땐 마케팅비 외 추가적인 인건비가 발생하진 않는다. 따라서 게임 출시 시점에 PBR이 낮다면 이는 신작 성과에 더해지는 EPS 성장과 맞물려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결론은 실적 성장이 나오지 않는 기업에겐 PBR은 의미가 없고, 자산 가치를 보기 전 신작의 출시 일정과 기존작의 안정성, 중단기 실적 전망을 먼저 살필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신한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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