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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정보] 선진국전략-미국 기업 성적표 중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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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정보] 선진국전략-미국 기업 성적표 중간점검
  • 이재만∙박지원 애널리스트 / 하나증권
  • 승인 2024.02.07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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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요 Tech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으로 S&P500 지수 내 65%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했다. 2/2일 기준 S&P500지수 내 230개 기업의 실적이 발표됐고, 180개 기업이 어닝서프라이즈(EPS 기준, 어닝서프라이즈 비율 78%)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 EPS 기준으로 보면, 에너지/헬스케어/필수소비재/IT 순으로 높은 서프라이즈 비율을 기록 중에 있다. 한편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커뮤니케이션/헬스케어/IT 순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전히 Tech가 이익모멘텀을 주도하는 가운데, 헬스케어 섹터 또한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금번 실적 발표와 동시에 다음 분기 EPS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기업 수는 총 17개로 IT가 10개(59%), 부동산 섹터가 3개(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다음 분기 EPS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기업 수는 총 31개로 IT(13개, 42%)와 산업재(8개, 26%) 비중이 가장 높았다.

▶ 12개월 예상 EPS를 기준으로 보면, 최근 한달 간 추정치가 가장 크게 상향 조정된 업종은 미디어(+3.8%), 유통(+3.6%), 소프트웨어(+3.5%) 순이다. 미디어(넷플릭스>메타>알파벳)와 유통(아마존)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EPS 상승을 주도한 반면, 소프트웨어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3.8%)를 포함한 대다수 구성 종목의 EPS가 상향조정 됐다.

한편 지난 2주간 실적을 발표한 주요 Tech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2024년 전망치 변화율과 주가 반응을 비교해 보면, 주가가 매출액 변화 보다는 잉여현금흐름(FCF) 추정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Tech가 여전히 미국 증시 내에서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S&P500 내 Tech 섹터 CAPEX 비중 23년 26.7%→24년 29.1%, S&P500 내 Magnificent 7 CAPEX 비중 23년 17.3%→24년 20.7%로 확대 전망), 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CAPEX 전망치는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2024년 FCF 전망치는 하향 조정된 기업의 주가는 하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알파벳, 테슬라, 퀼컴, 램 리서치). 연초 이후 FCF 수익률 추종 전략이 매출액 대비 CAPEX 추종 전략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 또한 잉여현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요소 중 하나다.

▶ 2024년 1분기 Magnificent 7을 제외한 S&P500 기업들의 EPS는 전분기 대비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이익의 희소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주도주와 더불어 1분기 EPS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 중 2024년 잉여현금흐름 추정치의 절대값 그리고 최근 한달간 변화율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도표 9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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