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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에 디지털 입히는 '패션테크' 스타트업들…투자혹한 뚫고 급성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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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에 디지털 입히는 '패션테크' 스타트업들…투자혹한 뚫고 급성장 예고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2.19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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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산업 패션분야, 패션테크 타고 2026년 2조달러 시장 형성 전망
에프앤에스홀딩스, 디지털 AI 룩북 솔루션 개발, 일본서 첫 해외투자 유치
수푸이, 친환경 소재 베이스웨어 개발, 뉴키즈인베스트먼트 시드투자 받아
스타일메이트(패션 마케팅 플랫폼)·바이스벌사(생성형 AI 패션)도 맹활약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패션에 첨단기술을 결합한 ‘패션테크’ 스타트업들이 최근 투자유치와 사업확대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전 세계 패션 산업은 현재 약 1조7000억달러 규모를 지닌 세계 5대 산업 중 하나로 오는 2026년까지 약 2조달러(약 2671조원) 수준의 초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패션·섬유 분야에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AR·VR), 블록체인, 로봇, 신소재 등의 신기술을 융합한 ‘패션테크’는 이같은 고성장을 이끄는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패션 스타트업 ‘에프앤에스홀딩스(대표 최현석)’는 지난 15일 일본의 ‘디지털 할리우드’로부터 첫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이다.  

디지털 할리우드는 일본 유명서점 츠타야를 소유하고 있는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 산하의 교육 기업으로 대학교·대학원·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며 3D영상,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미디어 아트 등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에프앤에스홀딩스는 개인의 특성과 취향을 반영한 디지털 패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주요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피팅 서비스 AI 룩북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이 회사의 AI 룩북 솔루션은 AI 모델, 의상, 포즈 및 배경을 조합해 하나의 이미지로 제공해 준다. 주고객인 패션기업은 이 솔루션을 활용해 언제든지 AI 모델로 고퀄리티 룩북을 생성할 수 있어 작업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에프앤에스홀딩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글로벌 패션시장 TOP5에 속하는 일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최현석 대표는 “글로벌 시장진출의 가장 큰 어려움은 현지화인데, 디지털 할리우드와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며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디지털 패션을 글로벌로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연소재 베이스웨어 업체인 수푸이(대표 최연희)도 지난 8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뉴키즈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이다. 

2023년 11월 설립된 수푸이는 ‘베이스웨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의류 브랜드이다. 필수의류인 속옷과 양말, 일상복 등을 통해 입는 사람의 하루가 편안해지는 것을 지향하며, 오가닉 코튼, 생분해가 되는 원사 등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재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연희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와 관련 “수푸이는 더 많은 자금을 통해 친환경 원단을 개발하고 성인 의류에 활용해 성인들도 자신이 원하는 친환경 제품을 찾을 수 있게 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초에는 패션 마케팅 플랫폼 업체 ‘스타일메이트(대표 한상희)’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타일메이트는 지난해 3월 데이터 기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미디언스의 담당 사업부로 앱 서비스를 론칭해 지난해 10월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회사다. 이 회사는 패션 전문 인플루언서를 발굴해 브랜드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서비스 런칭 후 불과 1년여 만에 100여개의 브랜드와 3000여명의 인플루언서를 연결했다.  

회사 측은 “패션업체들이 자사 제품과 어울리는 인플루언서를 발굴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싶어하지만 시간과 비용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지원하는 최적화된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정해민 알토스벤처스 심사역은 “글로벌로 뻗어 나가는 한국 패션시장에서 패션 브랜드들이 효율적, 효과적으로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 것을 높이 평가해 스타일메이트 팀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이밖에도 생성형 AI기반 패션 스타트업 ‘바이스벌사(대표 안명훈)’가 지난해 11월말 땡스벤처스와 스페이스자산운용 등에서 12.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았다. 2023년 1월 출범한 바이스벌사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패션 커뮤니티 서비스인 ‘VIIM’을 운영하고 있다.  VIIM 사용자들은 프롬프트 입력방식으로 상상한 패션디자인을 마음껏 만들어볼 수 있으며, 포토슛 기능을 통해서 자신의 얼굴이 반영된 패션화보를 만들어볼 수 있어 창의적이고 다양한 패션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투자사인 땡스벤처스 측은 “패션 분야에 특화된 AI가 적었던 만큼, VIIM 서비스를 통해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유저들에게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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