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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錢) 퀀트] Be a high R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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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錢) 퀀트] Be a high ROE
  • 이경수 애널리스트 / 하나증권
  • 승인 2024.02.21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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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종목군의 배당락 직전의 숨고르기, 향후 외인 및 기관 매매 모니터링 필요

올해 핵심 이슈는 정부 기업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일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저PER의 롱-숏, 롱-코스피 YTD 수익률은 각각 +18.3%p, +8.5%p이다. 고배당은 각각 +21.3%p, +10.0%p이고 저PBR 역시 +22.2%p, +10.5%p로 해당 스타일의 성과가 모든 팩터 중 가장 높다. 작년 일본의 성공적인 사례와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고자 기관 및 외인들이 저평가 스타일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다만, 22일 신한지주, 27일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8일 자동차 및 금융주 등 배당락일이 다가오며 기존 급등했던 고배당 및 저평가 종목군이 전일 숨고르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인들은 전일 저평가 종목들을 차익실현했다. 정책 이후 저평가스타일 매수를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했던 외인이기에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다음 배당락 종목군은 3월말에 분포되어 있어 2월말 이후 고배당 및 저평가 종목군은 다소 숨통이 트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연속적으로 나올 기업 밸류업 정책의 구체화, 적극적인 기관 및 외인의 저평가 매수, 작년 일본의 저평가 아웃퍼폼 사례, 일본 프라임 150지수와 같은 지수 개발 및 ETF 출시 등으로 저평가 스타일의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업 밸류업의 핵심은 ‘ROE’

작년 일본의 기업가치제고 정책 후 스타일별 수익률을 분석해볼 때,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스타일은 저PER('23년 롱-숏 +27.1%p)이었다. 그 다음은 고배당(+21.9%p), 고ROE(+12.8%p), 저PBR(+8.9%p) 순이었다. 다만, 연평균 대비 작년에 특히 높았던 스타일은 저PER(+14.8%p), 고ROE(+12.8%p), 고배당(+8.3%p) 순이었다.

결국, 수익률로 보면 작년 일본의 기업가치제고 정책은 저PBR 종목이 핵심적인 수혜를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저PBR 종목군에 채찍을 가하는 정책이었다. 저평가 종목군에 자본의 활용도를 높여서 높은 ROE를 만들라는 강제성 높은 주문이었던 것이다.

작년 일본의 핵심 스타일은 저PER과 고ROE이었다. 이는 작년에 출시된 'JPX 프라임 150 지수'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는 자본의 효율화 측면에서 뛰어난 종목군을 선정해 저평가 기업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는 지수이다. 단순 저평가로 이루어진 지수가 전혀 아닌 것이다.

정확하게는 시총 상위 500개 종목 중에서 밸류에이션 무관하게 1) ROE가 COE대비 높은 상위 종목군을 75개 선정하고 나머지 75개는 2) PBR 1배 이상의 시가총액 상위 75개를 선정한 지수이다. 결국 핵심은 ROE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한국의 고ROE 성과는 롱-숏, 롱-코스피 각각 5.2%p, -4.5%p로 낮다는 점에서 기회가 있다고 본다. 일본 프라임 지수를 한국 시장에 똑같이 적용해 '한국 프라임 150 지수'를 만들어 백테스팅한 결과 ‘18년 3월부터 현재까지 코스피대비 +8.4%p 아웃퍼폼하여 중장기적인 알파 역시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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