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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월 IPO 리포트①] 공모가, ‘밴드상단’보다 평균 16.37% 상향…공모규모 1000억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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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월 IPO 리포트①] 공모가, ‘밴드상단’보다 평균 16.37% 상향…공모규모 1000억원 넘겨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2.2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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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갑진년 1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4곳이 신규상장을 완료했다. 월간 총 공모규모는 전월인 전년 12월보다는 작았으나 전년 동월인 1월보다는 소폭 높았다. 현대힘스가 비교적 큰 딜에 성공한데다 상장기업 모두 공모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규모를 당초 제시한 액수보다 키운 까닭이다.

1월에는 우진엔텍이 첫 상장주자였으며, HB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포스뱅크가 차례대로 증시에 올랐다. 이외에도 몇몇 기업이 공모절차를 밟았으나 4곳만이 상장까지 마쳤다.

월간 총 공모규모는 124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힘스가 636억원으로 높은 규모의 딜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일반 상장기업 82곳 중 공모금액이 500억원 이상인 IPO기업이 14곳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규모다. 이밖에 포스뱅크 270억원, HB인베스트먼트 227억, 우진엔텍 109억원의 공모에 성공했다.

올해 1월에는 현대힘스를 포함해서 모든 기업들이 공모가를 밴드 초과해 결정하면서 공모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1월 상장기업의 밴드 상단과 확정 공모가 괴리율은 평균 16.37%에 달했다. 즉 공모시 제시한 밴드 상단 가격보다 4곳 평균 16.37% 높은 가격에 공모가가 확정됐다는 뜻이다. 가장 높은 괴리율을 보인 기업은 HB인베스트먼트로 21.43%를 기록했다. 포스뱅크도 20%의 괴리율을 나타냈고, 현대힘스 15.87%, 우진엔텍 8.16%를 보였다. 자연히 공모규모도 증가했다.

공모가 밴드초과 확정 비율은 1월 100%로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월등히 높았다. 1월 코스닥 지수가 크게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증시 환경은 악화됐지만 공모주 시장은 증시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였다. 오히려 업종 및 섹터와 관계없이 공모주를 하나의 테마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월 공모주들이 줄지어 '따따블'을 기록하는 등 상장일 수익률이 큰 폭으로 치솟아 공모시장이 더욱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에 기관투자자들 또한 단기 수익률 싸움에 치중하면서 물량 확보를 위해 덮어놓고 공모가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전월인 전년 12월에는 에이텀, 와이바이오로직스,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 블루엠텍, DS단석이 증시에 신규 입성했다. DS단석이 1220억원의 공모규모를 달성했고, LS머트리얼즈도 878억원의 공모를 성사시켰다. 나머지 기업은 공모규모가 300억원을 밑돌았다. 총 공모규모는 2788억원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상 12월은 공모시장이 한 풀 꺾인 시기이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증시도 산타랠리를 타면서 공모시장을 도왔다.

12월에는 공모가를 초과 확정하면서 공모규모를 키운 기업은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 DS단석 3곳이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상장일에 따따블을 기록하면서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에이텀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를 각각 밴드 하단에 미달하는 가격과 밴드하단으로 결정하면서 공모규모를 높이지는 못했다.

전년 동월인 2023년 1월에는 올해 1월과 마찬가지로 4곳이 상장에 골인했다. 총 공모규모는 1061억원으로 집계됐다. 티이엠씨가 504억원으로 가장 컸고, 미래반도체 216억원, 한주라이트메탈 202억원, 오브젠 1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당시 종목별 투심은 엇갈렸다. 한주라이트메탈과 미래반도체는 밴드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했지만, 티이엠씨의 경우 밴드하단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공모가가 정해졌다. 다만 공모가를 밴드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확정한 기업은 없었다. 이는 2022년 하반기 IPO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투심이 바닥을 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2022년 12월에는 SAMG엔터와 바이오노트가 신규상장에 가까스로 성공했는데, 공모가를 밴드하단 보다 한참 낮은 가격에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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