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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전세계 비만인구 19억명 전망…‘체중관리’에 주목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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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전세계 비만인구 19억명 전망…‘체중관리’에 주목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3.07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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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드헬스, 비만 치료제 관리 플랫폼 삐약 운영, 시드투자 유치
닥터다이어리, 혈당관리로 체중조절 돕는 '글루어트'로 인기몰이
바이오뉴트리온, AI푸드테크 펌킷과 비만치료 솔루션 개발 협력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국내외에서 비만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성인 8억7900만명, 어린이·청소년 1억5900만명 등 전 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이 비만 증세를 겪고 있다. 이는 1990년 조사치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추세가 유지되면 오는 2035년에는 전 세계 비만인구는 19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10년간 약 31~35.5%를 맴돌던 19세 이상 국내 인구의 비만유병률은 2020년 38.4%로, 2021년엔 37.2%를 각각 기록했다.  

이같이 비만증이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비만인구의 급증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이미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와 ‘위고비’ 같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관련 치료제 개발 경쟁이 뜨겁다. 실제로 글로벌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오는 2030년까지 비만 치료제 시장규모가 770억달러(약 100조원), 골드만삭스는 1000억달러(약 130조원) 규모로 각각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에는 직접적인 비만 치료제 개발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체중관리를 통해 건강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도 등장해 관련 서비스 개발과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관리 플랫폼 ‘삐약’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비비드헬스(Vivid Health, 대표 천예슬)는 이날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비비디헬스의 삐약은 비만 치료제 복용자를 위한 특화 정보를 제공하고, 체중 관리 여정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 다이어트 앱이다. 식욕억제제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별 부작용과 만족도, 효과 등 사용자가 남긴 복용 후기를 제공한다. 또한 성별과 체질량지수(BMI), 생활 패턴이 유사한 사용자와 운동, 식단 관리를 함께할 수도 있다. 약물 복용 후 지속적인 관리를 유도하면서 비만 치료의 최대 어려움 중 하나인 요요 현상을 방지하고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비만 치료제 시장은 그동안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었지만 관련 치료제 사용자을 위한 특화된 커뮤니티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 때문에 약물 부작용과 약 중단 후 유지 관리에 대한 정보가 산재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비비드헬스는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카카오벤처스로부터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약물 복용 전후 사용자가 겪는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시장의 잠재 수요를 적극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비비드헬스는 헬스케어 커뮤니티 구축에 대한 날카로운 전문성을 가진 팀으로, 고성장하는 비만약 시장에서 환자와 의료진, 제약사까지 아우르는 핵심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비드헬스는 2024년 4월 삐약 앱 공식 출시를 시작으로 사용자 간 양질의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일상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추후 시판 후 발생한 약물 부작용, 이상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시판 전에는 예측할 수 없었던 안전성 문제를 탐지하는 약물 감시(PV)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천예슬 비비드헬스 대표는 “삐약은 어디서도 말하기 어렵고, 구하기도 힘들었던 비만 치료제 정보를 공유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비만치료제 처방 전부터 중단 후까지 사용자의 모든 여정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대표 송제윤)’도 지난해 3월 혈당 측정을 통해 과학적인 체중관리를 돕는 솔루션 ‘글루어트(gluet)’를 출시한 이후 관련 사업을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다.  

글루어트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기반으로 한 다이어트 솔루션이다. 혈당이 급상승하는 혈당스파이크가 나타나면 포도당이 지방 형태로 몸에 축적되면서 살이 찐다. 반면 글루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을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혈당을 정상 범위 내로 관리하면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 글루어트는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이용자가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닥터다이어리는 글루어트로 비만 관리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할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주는 건강기능식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 치료기기 전문업체인 ‘바이오뉴트리온(대표 김주영)’과 AI푸드테크 스타트업 ‘팜킷(대표 양선홍)’도 지난 1월초 업무협약을 맺었다. 바이오뉴트리온은 체중조절 및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 관리 솔루션 ‘닥터코치’를 개발했으며, 팜킷은 AI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입맛부터 영양까지 개인화된 취향을 정밀분석해 맞춤형 식단을 추천하고 있다. 양선흥 팜킷 대표는“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에서 취향을 분석해 맞춤 컨텐츠를 추천하는 기술을 입맛 취향 맞춤 추천에 적용한 팜킷의 AI 기술과 바이오뉴트리온의 오랜 임상경험 기반 비만 치료의 전문성이 결합되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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