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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거품논란, IPO 시장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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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거품논란, IPO 시장 '빨간불'
  • 이방지 기자
  • 승인 2018.05.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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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 회계’ 논란에 휩싸이면서 바이오 기업들의 IPO(기업공개)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PO시장(스팩 제외)의 공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3731억 원)과 비교해 30.5% 증가한 48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상장기업도 전년 동기(12곳)보다 2곳 증가한 14곳으로 집계됐다. 흥행의 주역은 뜨거웠던 제약·바이오 종목이었다. 알리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엔지켐생명과학, 케어랩스 등 4개 기업의 공모금액은 1분기 시장 전체의 30% 정도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바이오 거품 논란'이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급속히 가라앉았다. 지난 4월 이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15개 기업 중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은 바이오솔루션과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노브메타파마 등 두 곳 뿐이다.

이는 지난 3월말, 차바이오텍의 감사의견 '한정' 사태로 불거진 회계 이슈가 벌어진데다 이 달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지난 4월 12일 금융감독원이 총자산에서 개발비 비중이 높은 제약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회계감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황이 상장을 준비 중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증권사 IB담당자는 “IPO시장은 주식시장 업황에 영향을 받는다”고 언급하면서“제약·바이오 업체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면 IPO시장에서도 제약·바이오 업체 인기가 내려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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