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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글로벌제약PEF, ABL바이오 지분 3.94% 처분 ... 572억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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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글로벌제약PEF, ABL바이오 지분 3.94% 처분 ... 572억원 잭팟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4.11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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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바이오 코스닥 상장 후 주가추이>

2015년 1월 1,350억원 규모로 조성된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PEF(이하 한투글로벌제약PEF)가 보유중인 ABL바이오(298380)지분 12.34% 중에서 3.94%(170만주)를 처분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시간외 블록딜 형태로 처분된 ABL바이오 주식 170만주의 투자수익은 약 572억원 가량에 이른다.

한투글로벌제약PEF는 ABL바이오가 상장하기 전 11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한투글로벌제약PEF가 취득한 1주당 가격은 1,728원 수준이다. 3.94% 지분 매각 이후에도 한투글로벌제약PEF는 ABL바이오 지분 8.4%(3,804,122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ABL바이오 보유지분의 추가적인 투자수익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BL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일반공모 당시 청약률 미달로 약 68만주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공모가격 1만5,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100억원이 넘는 규모다. 당시 단독 대표주관사를 맡았던 한국투자증권은 실권주 전량을 인수했고, ABL바이오가 코스닥에 상장한 후 1주당 1만7,000원에 처분함으로써 13억원 가량의 투자수익을 거뒀다.

한투글로벌제약PEF와 한국투자증권 모두에게 아직도 추가적인 투자수익 가능성이 열려있다. 한투글로벌제약PEF는 여전히 ABL바이오의 지분 8.4%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투자증권은 한투글로벌제약PEF에 7.41% 지분을 보유한 주요 출자자이기 때문이다.

한투글로벌제약PEF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황만순 상무가 맡고 있다. 황 상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스타 심사역이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고 이후 유한양행 선임연구원을 거쳐 한국바이오기술투자 투자심사팀장을 역임했다. 황 상무의 한투글로벌제약PEF는 안국약품, 한독, 휴온스그룹 등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렸고 바이오 기업들도 다수 포진돼 있다. 에이치엘비, 레고켐바이오, 씨티씨바이오, 덴플렉스, 프리시젼바이오, 티움바이오, 젠큐릭스, 바이오시네틱스 등이 한투글로벌제약PEF의 바이오 기업들이다. 해외 바이오투자 포트폴리오에는 이스라엘 엘록스와 호주 엘라스타젠이 대표적 사례다.

한편, ABL바이오는 한투글로벌제약PEF 외에도 최대주주인 이상훈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33.40%(15,310,200주)를 보유하고 있고, 벤처캐피탈 디에스씨인베스트먼트가 8.26%(3,682,250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디에스씨인베스트먼트의 평균 취득단가는 1,300~2,861원이다.

ABL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Bi-specific Antibody)과 항체 약물접합기술(ADC)을 원천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2016년 회사 설립 후 올해 2월까지 총 5건, 계약금액 11억4,500만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ABL바이오는 2018년 매출 13억원에 240억원의 영업손실, 1,172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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