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네패스신소재(087730)가 회사분할, 신규사업 목적 추가, 사명 변경, 수소차 전지시장 진출 등을 추진하며 사업구조를 다각도로 재편하고 있다.
네패스신소재는 연구개발(R&D)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에스모 소재기술 연구원(영문명 Esmo Institute of Materials Technology)’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분할 후 존속회사인 네패스신소재는 코스닥 상장법인으로 남고, 신설법인인 에스모 소재기술 연구원은 비상장 법인이 된다.
분할기일은 내달 15일이다. 분할 후 자산은 네패스신소재가 818억원을, 에스모 소재기술 연구원이 15억원을 보유하게 되며, 부채는 각각 50억원과 7억6000만원을 떠안게 된다.
분할목적에 대해 네패스신소재는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자재료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분할 후 에스모 소재기술 연구원은 전자재료 연구개발 외에도 반도체 소재 관련 라이선스인-아웃 등 기술자산 사업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은 이외에도 △친환경제품 연구개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연구개발 △의료 및 헬스케어 기기 제조 △상품 중개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존속법인인 네패스신소재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명을 ‘에스모 머티리얼즈(영문명 ESMO Materials Corporation)’로 변경하고 △네오디뮴류 영구자석 판매 및 유통 △본디드 마그넷 제조생산 및 판매업 △수소연료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기술 및 설비 개발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중 수소 연료전지 사업과 본디드 마그넷 제조 사업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수소 연료전지의 경우 네패스신소재는 지난 18일 수소차 전지용 음극제 및 분리막 코팅시스템 업체 엔엠티의 지분을 100%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본디드 마그넷 사업은 자회사 지알이엘(GREL)과 협력할 계획이며, 제조시설 마련도 진행 중에 있다. 네패스신소재는 27일 추가 공시를 통해 38억원을 들여 전라북도 군산시 오식도동에 본디드 마그넷 생산을 위한 토지 및 공장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내달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일부 변경 및 회사분할 계획 등을 승인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