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개발업체 유틸렉스(263050)가 ‘항 인간 4-1BB 항체와 그 용도’에 관한 호주 특허를 취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특허는 T세포의 공동자극 수용체인 4-1BB 타깃의 항체치료제 ‘EU101’에 관한 것이다.
면역항암제인 EU101은 유틸렉스가 국립암센터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물질이다. 인간 4-1BB에 결합하는 항체치료제로 암을 공격하는 킬러 T세포의 자가증식 및 암세포에 대한 공격능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T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기존의 항체치료제 키트루다, 여보이, 옵디보 등과는 기전이 정반대다.
회사 측은 EU101 비임상 결과 기존 4-1BB 타깃 항체가 갖고 있던 간독성 문제가 유틸렉스의 EU101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반면 항암효과는 높은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U101에 대한 특허취득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유틸렉스는 까다로운 미국 특허를 기반으로 ‘특허 심사 하이웨이’를 통해 이번 호주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허심사 하이웨이는 두 개 이상의 나라에 특허를 중복 출원할 경우, 먼저 출원한 국가에서 특허를 받으면 나중에 출원한 국가에서는 이를 근거로 신속히 심사를 진행하는 제도를 말한다.
회사는 이외에도 한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9개 주요국가에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유틸렉스는 2015년 2월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지난해 말에 코스닥에 상장됐다. 회사는 인체 면역계 연구를 기반으로 T세포 체료제 파이프라인 4개, CAR-T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2개,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 3개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