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55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산업용 로봇 기업 '에스피시스템스' ... 내달 코스닥 입성
상태바
산업용 로봇 기업 '에스피시스템스' ... 내달 코스닥 입성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7.13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선갠트리 로봇시스템>

산업용 로봇 제조 및 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 에스피시스템스가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공모주식수는 구주매출 64만주를 포함해 총 200만주다. 공모 희망가격은 4,300∼4,900원으로 공모예정 금액은 86억∼98억원이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이달 29∼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8월 5∼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에스피시스템스는 산업용 갠트리 로봇(Gantry Robot)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자동화 시스템 구축 전문기업이다. 주로 라인을 증설하거나 새로 공장을 건설할 때 수주가 발생한다.

갠트리 로봇이란 팔의 기계구조가 갠트리를 포함하는 직각 좌표 로봇을 말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 자동차 등 전 분야에 걸쳐 쓰이지만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분야는 자동차산업이다.

갠트리로봇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제작∙시공해야 한다. 그래서 산업별 자동화에 대한 이해와 엔지니어링의 설계역량이 중요하다. 에스피시스템스는 30년의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차, 기아차, 현대위아, 삼성SDI, LG전자, LG디스플레이, 넥센타이어 등 굵직한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 자동차업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에스피시스템스는 공장 자동화 설비수요 증가로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69억원과 4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3.3%, 118.9% 증가했다. 순이익은 32억원을 기록해 119%나 상승했다.

회사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2차전비 부품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부품 개발을 의뢰 받아 금형 납품을 완료한 상태로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하면 연내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 부품사업을 회사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에스피시스템스는 이번에 자금이 조달되면 시설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최대주주인 심상균 대표이사가 지분 36.06%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자기주식 20.42%를 포함하면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97.98%나 된다. 공모 후 이들의 지분은 73.04%로 축소되며 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