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039440)의 올해 수주금액이 지난해 매출액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올해 수주금액은 2,52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90% 수준에 근접했다.
에스티아이는 삼성전자와 724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최근 매출액의 25.2%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올해 12월 30일까지. 에스티아이는 하루 전인 22일에도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와 476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일간 수주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40%를 넘어선다.
회사는 4월에도 삼성전자와 711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3월에는 중국의 BOE와 189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2월에는 에스티아이 싱가포르 법인인 STI ADVANCE (S) PTE. LTD와 425억원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에스티아이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C.C.S.S(중앙화학약품 공급시스템) 전문업체다. C.C.S.S는 전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화학약품을 생산장비로 원격공급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장비다. 국내시장은 코스닥 상장사 한양이엔지와 에스티아이가 각각 40%의 점유율을 차지해 양분하고 있다.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부문은 C.C.S.S와 WET SYSTEM(세정/식각/현상시스템)으로 구분되며, C.C.S.S사업의 매출이 89%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잉크젯 프린터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산업용 잉크젯 프린터, 3D프린터 등의 개발을 완료하고 매출처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