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가 2건의 전환사채(이하 CB) 발행을 통해 140억원의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운영자금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오는 10일 납입이 완료되면 모바일 기반의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관련 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바로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을 대상으로 125억원 규모의 제1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CB 발행을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11회차 CB는 표면이자율 1%에 만기이자율 4.5%의 조건으로 발행된다. 전환가격은 1,655원이다. 보통주로 전환시 755만2870주로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14.35%에 달한다. 사채 만기일은 2022년 9월 10일.

회사는 또 별도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15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1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2회차 CB에는 게이트에셋, 아이엔에셋, 제이제이에셋이 투자한다. 만기일이 2022년 9월 10일이고, 만기이자율이 4.5%인 것은 11회차 CB와 같지만 12회차 CB는 표면이자율이 0%로 발행된다. 전환가격은 11회차 CB와 동일한 1,655원이며, 보통주로 전환시 90만6344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1.69% 수준이다.

11회차∙12회차 CB 모두 1년이 지난 내년 9월 10일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하다. 또 11회차 CB는 내년 9월 10일부터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과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단 12회차 CB의 경우 필로시스헬스케어가 사채권자에게 요구할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이 없는 것으로 발행됐기 때문에 내년 9월 10일부터 풋옵션의 행사만 가능하다.

한편 필로시스헬스케어는 혈당측정기기 전문업체인 필로시스가 우회상장을 위해 관계사인 필로시스생명과학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 셋톱박스 업체인 토필드를 인수해 사명을 바꾼 것이다. 현재 필로시스헬스케어는 바이오 관련 기업으로 옷을 갈아 입는 중이다. 지난 5월에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헬스케어 서비스, 세포 치료제 제조 등 바이오와 의료기기 헬스케어 신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