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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월 IPO리포트①] 공모수익률 300% ‘따따블’만 3곳…6곳 증시 신규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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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월 IPO리포트①] 공모수익률 300% ‘따따블’만 3곳…6곳 증시 신규입성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12.26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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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통상 12월은 IPO시장이 한산한 분위기다. 11월 기관 북클로징이 마감된 후라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올해는 뜨거운 열기 속에 12월을 나고 있다.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6곳이 증시에 입성했고 공모규모도 3000억원에 육박했다.

상장기업 중 3곳이 ‘따따블’을 기록하는 등 무더기로 불꽃쇼를 보이면서 상장일 공모수익률은 200% 수준을 기록 중이다. 12월에는 공모성적과 무관하게 공모주를 손에 쥐기만 했다면 높은 수익률이 뒷따랐다.

2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12월에는 에이텀, 와이바이오로직스,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 블루엠텍, DS단석이 상장에 성공했다. DS단석은 코스피에, 나머지는 코스닥에 안착했다.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일반기업 6곳이 상장했다.

월간 상장기업의 총 공모규모는 2788억원에 달했다. 우선 DS단석이 1220억원의 딜에 성공하면서 월간 공모규모를 끌어올렸다. DS단석의 딜은 올해 IPO시장에서 4번째로 큰 규모다. 이어 LS머트리얼즈가 878억의 공모규모를 기록했는데, 2곳 모두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초과해 확정하면서 당초 제시했던 범위보다 공모규모가 커졌다. 이밖에 블루엠텍 266억원, 케이엔에스 173억원, 와이바이오로직스 135억원, 에이텀 117억원의 공모금액을 달성했다.

최근 2년 간 상장기업 수와 공모규모를 비교하면 올해 12월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지난해에는 SAMG엔터테인먼트와 바이오노트 2곳이 상장했고 공모규모는 1174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노트가 최대 2340억~2860억원에 달하는 딜을 추진했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으면서 공모규모가 936억원으로 큰 폭 축소됐다. 뿐만 아니라 SAMG엔터테인먼트도 공모흥행에 실패하면서 공모규모가 예상치보다 줄었다.

지난 2021년에는 3곳이 상장했다. 툴젠, 케이티비네트워크, 래몽래인이 상장에 골인했는데 래몽래인을 제외하고 2곳은 공모흥행에 실패했다. 케이티비네트워크가 1000억원이 넘는 공모를 진행해 총 공모규모는 20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2월은 공모가 확정 결과도 비교적 양호했다. 월 초 상장한 에이텀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를 각각 밴드하단 미달 가격과 밴드하단 가격으로 확정했으나, 나머지 기업들이 모두 공모가를 밴드 상단이상으로 결정했다. 상단 이상 확정 비율은 66.7% 수준이다.

12월 상장기업들은 특히 공모수익률 면에서도 잭팟을 터뜨렸다. 이달 상장일 시초가 평균수익률은 213%에 달한다. 최소 수익률은 160%를 기록한 와이바이오로직스였으며, 6곳 중 4곳이 시초가 수익률 200%를 초과했다. 상장일 평균 종가 수익률은 197%로 소폭 떨어졌다. 에이텀, 와이바이오로직스, 블루엠텍이 상장일 장대음봉을 그리면서 종가수익률을 축소했다.

특히 이달에는 6일 상장한 케이엔에스가 '따따블'(공모가격의 400%)을 기록하면서 불을 당겼다. 이후 LS머트리얼즈, DS단석이 연달아 따따블을 기록했고, 블루엠텍도 상장일에 장중에 주가가 따따블 직전까지 치솟기도 했다.

올해 신규상장 기업 상장일 주가 변동폭 확대 이후 따따블이 한 곳도 없었는데 12월에만 상장기업의 3곳이 무더기로 따따블을 기록했다. 최근 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가운데 주도섹터가 부재하면서 IPO 공모주들이 하나의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따따블을 기록한 이후 IPO시장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커진 상태다. 다만 투자업계에서는 과열 현상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공모주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태도 아닌데 덮어놓고 투자에 나서면서 IPO시장이 투기판처럼 변질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달인 11월에는 17곳이라는 유례없이 많은 기업들이 신규상장에 성공했다. 유투바이오, 유진테크놀로지, 쏘닉스, 비아이매트릭스, 컨텍, 큐로셀, 메가터치, 에이직랜드, 에스와이스틸텍, 캡스톤파트너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스톰테크, 에코아이, 동인기연, 그린리소스, 한선엔지니어링, 에이에스텍 등이 증시에 올랐다. 총 공모규모는 9229억원을 기록했다. 14곳이 공모가를 밴드상단 이상으로 확정했고, 그 중 12곳이 밴드를 초과해 공모가를 결정하면서 공모규모를 키웠다. 

11월 상장일 시초가와 종가 수익률은 각각 53.88%와 66.65%를 기록했다. 컨텍을 제외하고는 모두 시초가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종가에는 비아이매트릭스, 컨텍, 동인기연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이에스텍은 시초가 수익률이 200%를 넘겼고, 그린리소스는 종가수익률이 20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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