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24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2023. 3분기 IPO리포트②] ‘따따블’은 없었다…상장일 수익률 최고기업은 ‘필에너지’
상태바
[2023. 3분기 IPO리포트②] ‘따따블’은 없었다…상장일 수익률 최고기업은 ‘필에너지’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10.25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기 상장일 평균수익률, 시초가 81.74%∙종가 48.38% 기록
상장 초기 반짝 후 주가하락 패턴 이어져…25일 종가 기준 5곳만 공모가 상회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3분기 상장기업의 상장일 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81.74%, 종가 매도시 48.38%를 나타냈다. 상반기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가 3분기에는 요동을 쳤지만 IPO기업의 상장일 수익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종가수익률은 시초가 대비 크게 낮았다. 시장이 불안정한 탓에 투자자들이 짧은 투자기간을 선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분기 말 주가 변동폭 확대 시행 이후 시장에서는 상장일 따따블(공모가의 4배) 기록이 나올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하지만 3분기까지 따따블을 기록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3분기 상장일 최고 수익률은 2차전지 장비기업인 필에너지가 차지했다. 필에너지는 시초가와 종가 수익률 모두 200%를 웃돌았다.

2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는 이노시뮬레이션, 필에너지, 센서뷰, 와이랩, 뷰티스킨, 버넥트, 파로스아이바이오, 에이엘티, 시지트로닉스, 엠아이큐브솔루션, 파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코츠테크놀로지, 빅토리콘텐츠, 넥스틸,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시큐레터,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밀리의서재가 증시에 올랐다.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19곳이다. 이들 기업의 상장일 평균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81.74%를 나타냈으며, 종가수익률은 48.38%를 기록했다.

시초가 수익률은 필에너지(260.59%), 엠아이큐브솔루션(207.50%), 이노시뮬레이션(199%), 센서뷰(182.22%) 등이 견인했다. 이 밖에도 와이랩, 뷰티스킨,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공모가 대비 100% 이상의 시초가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기업들은 밴드 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한 이노시뮬레이션을 제외하고 모두 공모가를 밴드 초과 확정했으며,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1000대 1을 웃돌아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다. 이와 달리 파로스아이바이오와 파두는 상장일 시초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공모에서 온기가 부족했던 공통점이 있었다.

종가 수익률은 역시 필에너지가 237.0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노시뮬레이션, 엠아이큐브솔루션,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시큐레터가 1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필에너지의 경우 공모와 상장 당시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3분기까지 상장 기업 중 상장일 시초가 및 종가 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3분기 상장기업의 상장일 수익률은 시기별로 편차가 컸다.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탓에 시장의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초가 수익률은 7월 119.17%에서 8월 52.33%로 뚝 떨어졌다가 9월 64.34%로 소폭 반등했다. 종가수익률은 7월 48.53%에서 8월 37.28%로 꺾였다가 9월 97.73%로 크게 올랐다.

특히 7월에는 지수가 여전히 상승세를 시현한 데다 상장일 주가 변동폭 확대 기대감이 시초가에 반영되면서 시초가 수익률이 일시적으로 크게 치솟았다. 다만 7월말을 기점으로 코스닥 지수가 꺾이기 시작하면서 수익률 역시 가라앉기 시작했다. 때문에 7월말에서 8월 중순 상장 기업들은 공모 흥행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상장일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9월 역시 증시는 좋지 못한 상태였지만 상장기업이 2곳에 불과했다.

올해는 IPO시장에 주목할 만한 제도 개편이 있었다.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신규 종목의 상장일 가격 변동폭을 최고 400%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도입됐다. 상장일부터 가격 발견기능을 제고해 투자자들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가격 제한폭은 공모가격의 60~400%다. 지난 6월 26일 상장기업부터 적용됐기 때문에 3분기 기업들은 온전히 제도 시행의 영향 아래 놓였다. 공모가격의 400%까지 오르는 ‘따따블’에 대한 기록이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쏠렸지만 현재까지 따따블을 기록한 기업은 없는 상태다. 필에너지가 시초가에 기록한 260.6%가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한편 분기 상장기업들은 상장일 높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이후 주가흐름은 대체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3분기 상장 기업 중 3분기 말 기준 주가가 플러스 공모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센서뷰, 와이랩, 파로스아이바이오, 엠아이큐브솔루션, 파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코츠테크놀로지,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시큐레터,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밀리의서재 등이며, 이 중 25일 현재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고 있는 기업은 파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코츠테크놀로지,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시큐레터 5곳이다. 공모에서 크게 힘을 쓰지 못했던 2곳이 선전하고 있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