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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분기 IPO리포트③] 유투바이오∙에코프로머티 수요예측 결과 ‘희비’…수익률은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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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분기 IPO리포트③] 유투바이오∙에코프로머티 수요예측 결과 ‘희비’…수익률은 반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1.25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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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평균경쟁률 573대 1로 ‘뚝’…주금 납입능력 확인조치 영향
경쟁률은 떨어졌지만…3개 중 2개 꼴로 공모가 ‘밴드초과’ 확정
반도체∙2차전지 주도…참여기관 많고 의무보유 확약신청 높아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2023년 4분기 수요예측 경쟁률은 600대 1을 하회해 전분기 반토막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다만 이는 주관사의 수요예측 참여기관 주금납입 능력 확인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모가 확정결과는 별다르게 뒤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4분기에는 일반기업 32곳이 상장한 가운데 26곳이 공모가를 밴드 상단 이상으로 확정했고, 그 중 21곳이 밴드를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했다. 분기 상장기업 3개 중 2개꼴로 밴드를 넘겨 공모가가 정해진 셈이다. 아울러 수요예측 평균 참여기관 수도 약 1600곳 수준으로 전분기와 비교적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4분기 수요예측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유투바이오였으며, 가장 낮았던 기업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집계됐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흐름은 수요예측에서 투심과는 다르게 전개됐다.  

25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4분기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총 32곳이 증시에 입성했다. 한싹, 두산로보틱스, 레뷰코퍼레이션, 아이엠티, 퓨릿, 신성에스티, 에스엘에스바이오, 워트, 퀄리타스반도체, 유투바이오, 유진테크놀로지, 쏘닉스, 비아이매트릭스, 컨텍, 큐로셀, 메가터치, 에이직랜드, 에스와이스틸텍, 캡스톤파트너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스톰테크, 에코아이, 동인기연, 그린리소스, 한선엔지니어링, 에이에스텍, 에이텀, 와이바이오로직스,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 블루엠텍, DS단석 등이다.

이들 기업의 4분기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573대 1을 기록했다. 전분기의 반토막 이하로 경쟁률이 떨어졌지만 공모가 확정결과는 양호했다. 32곳 중 21곳이 공모가를 초과 확정했는데, 그 비율은 65.6% 수준이다. 전 분기에는 그 비율이 58.9%를 차지했었다. 4분기에는 바이오를 제외하고 반도체, 2차전지 등 대부분의 섹터에서 공모가를 초과확정한 기업들이 많았을 정도로 투심이 양호했다. 공모가를 밴드상단 이상으로 확정한 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4분기에는 그 비중이 81.3%를 차지했다. 전분기인 3분기에는 상장 기업 19곳 중 16곳으로 비중이 84.2%를 차지해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유투바이오와 에스와이스틸텍은 각각 1277대 1과 1114대 1을 기록하면서 4분기 기업 중 유이하게 경쟁률 1000대 1을 넘어섰다. 신규상장일 공모가 변동성 확대 조치에 따라 초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몸집이 작아 기관투자자들의 수익률 관리에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공모금액은 유투바이오 50억원, 에스와이스틸텍 126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이밖에 비아이매트릭스(981대 1), 케이엔에스(964대 1), 캡스톤파트너스(953대 1), 유진테크놀로지(914대 1) 등이 경쟁률 900대 1을 넘어섰다.

월별 수요예측 경쟁률은 10월 608대 1, 11월 601대 1, 12월 442대 1을 기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수요예측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12월에 상장일 수익률은 월등하게 높았다. 12월 증시환경이 보다 좋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월말을 저점으로 11월 반등에 성공한 지수는 12월 상승세를 지속했다.

4분기 수요예측 참여기관은 평균 1596곳으로 집계됐다. 퀄리타스반도체와 LS머트리얼즈에는 2000곳 이상의 기관이 참여했고, 두산로보틱스, 퓨릿, 신성에스티, 워트, 퀄리타스반도체, 에이직랜드, 에스와이스틸텍, 한선엔지니어링, 에이에스텍,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의 딜에는 1900곳 이상의 기관이 베팅에 나섰다. 반도체와 2차전지 섹터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4분기 기관투자자들이 반도체 공모에 관심이 많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근거는 의무보유 확약신청 비율이다. 두산로보틱스(51.6%)를 제외하면, 에이직랜드(22.38%), 퀄리타스반도체(22.25%), 아이엠티(22.2%) 등 모두 반도체 딜이 상위 순위를 차지해 물량확보 경쟁을 벌였다.

수요예측 참여기관이 많았던 딜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공모로 볼 수 있는 만큼 상장일 수익률도 좋았다. 1900곳 이상이 참여한 딜의 상장일 공모수익률은 시초가와 종가에 각각 115.7%와 117.9%를 기록했는데, 실제 4분기 전체 수익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전체 상장기업의 상장일 공모수익률은 시초가와 종가에 각각 96.1%와 84.8%를 기록했다.

4분기 수요예측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유투바이오였으며, 수요예측 경쟁률이 가장 낮은 기업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였다. 경쟁률은 각각 1277대 1과 17.2대 2로 큰 격차를 보였다. 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규모가 4000억원을 넘어서 유투바이오의 덩치 차이가 매우 컸다. 아울러 유투바이오는 초기 반짝 상승 후 주가가 떨어졌지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연간 공모수익률 488%(종가 고가 기준)를 기록하면서 공모수익률 전체 3위에 랭크됐다.

전분기인 3분기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총 19곳이 증시에 신규 입성했다. 이 기업들은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 1277대 1을 기록했다. 12곳이 경쟁률 1000대 1을 돌파했으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인 엠아이큐브솔루션이 가장 높은 경쟁률(1889대 1)을 차지했다. 평균 기관 참여 수는 1633곳으로 집계됐으며, 그 중 8곳의 딜에 1900곳 이상이 참여했다. 섹터는 다양했다.

전년 4분기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24곳이 상장에 성공했다.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617대 1을 기록했다. 주금납입능력 확인 조치 시행 전임을 감안하면 매우 저조한 투심이다. 7곳이 경쟁률 1000대 1을 넘겼지만 10곳이 경쟁률이 두 자릿수에 머물면서 종목별 온도차가 컸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게임기업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차지했고 가장 낮은 경쟁률은 바이오기업인 바이오노트가 기록했다. 이 시기에는 수요예측 참여기관이 785곳이 불과할 정도로 투심이 바닥을 쳤다. 당시에는 뉴로메카, 에스비비테크 등 로봇 IPO딜에 기관의 참여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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