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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분기 IPO리포트①] 공모규모 폭발...연간 공모금액 1위∙2위∙4위가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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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분기 IPO리포트①] 공모규모 폭발...연간 공모금액 1위∙2위∙4위가 몰려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1.05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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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규모 1.8조원…작년 분기 1조원 돌파 4분기가 유일
32곳 증시 신규입성…500억 이상 공모 7곳
두산로보틱스∙에코프로머티리얼즈∙DS단석 등 공모규모 견인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2023년 4분기에는 공모규모가 폭발했다. 총 공모금액은 전분기인 3분기나 지난 2022년 4분기의 3배 수준에 달했다. 분기 총 1.86조원가량의 공모가 진행됐는데, 2023년 연간 공모금액의 절반 이상이 4분기에 채워진 셈이다. 상장기업 수도 많았지만 연간 공모규모 1위와 2위, 4위가 모두 4분기에 몰리면서 월등하게 높은 공모금액을 달성했다.

코스피에 상장 기업들이 몰린 것도 4분기의 특징이었다. 코스피 상장 기업들은 통상 공모규모가 큰 편인데, 하반기들어 특히 4분기에 대형딜 들을 소화하면서 대어 IPO에 대한 투자심리가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이 관측됐다.

5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4분기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총 32곳이 증시에 입성했다. 한싹, 두산로보틱스, 레뷰코퍼레이션, 아이엠티, 퓨릿, 신성에스티, 에스엘에스바이오, 워트, 퀄리타스반도체, 유투바이오, 유진테크놀로지, 쏘닉스, 비아이매트릭스, 컨텍, 큐로셀, 메가터치, 에이직랜드, 에스와이스틸텍, 캡스톤파트너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스톰테크, 에코아이, 동인기연, 그린리소스, 한선엔지니어링, 에이에스텍, 에이텀, 와이바이오로직스,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 블루엠텍, DS단석 등이다.

이들 상장기업의 총 공모규모는 1조8557억원을 달성했다. 2023년 분기 공모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4분기가 처음이다. 두산로보틱스가 4212억원의 딜에 성공했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4192억원의 공모금액을 기록했다. 공모흥행에 성공한 DS단석도 1220억원의 공모금액으로 뒤를 받쳤다. 두산로보틱스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DS단석은 2023년 연간 IPO 공모금액 1위와 2위,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LS머트리얼즈가 878억원의 공모를 소화했고, 에코아이(721억원), 에이직랜드(659억원), 신성에스티(520억원) 등이 공모규모 500억원 넘겼다. 또 컨텍, 퓨릿, 동인기연, 에이에스텍, 스톰테크, 레뷰코퍼레이션, 큐로셀, 퀄리타스반도체 등이 300억원 이상의 공모금액을 기록했다.

공모가 확정결과가 양호한 점도 공모규모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4분기에는 32곳 중 6곳을 제외한 26곳이 공모가를 밴드상단 이상으로 확정했다. 비중은 분기 상장기업의 81.3%다. 26곳 중 5곳을 제외한 무려 21곳은 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결정하면서 공모규모를 더욱 키웠다.

공모가를 밴드상단을 넘겨 확정한 기업 중 밴드상단과 공모가 사이 가장 높은 괴리율을 보인 기업은 그린리소스로 괴리율이 21.43%를 기록했다. 이는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밴드 상단 보다 21.43% 높은 가격에 공모가를 결정했다는 의미다. 이 외에도 에스와이스틸텍과 메가터치가 각각 20%의 괴리율을 나타냈고 비아이매트릭스, 유진테크놀로지, 에이직랜드, 아이엠티, 한선엔지니어링, 워트, 스톰테크 등도 15% 이상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2차전지와 반도체 기업들이 대체적으로 밴드 보다 높은 가격에 공모가를 형성한 모습이었다.

반면 IPO기상도가 흐린 기업들도 있었다. 32곳 중 6곳이 밴드하단 이하로 공모가를 확정했는데, 에스엘에스바이오, 큐로셀, 동인기연, 에이텀 4곳은 공모가를 밴드 하단보다 낮은 가격에 결정해 공모규모를 축소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와이바이로직스는 밴드하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제시된 범위 내에서는 공모가를 결정하기는 했다. 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고평가 논란으로 흥행에 실패하면서 공모주식 수를 줄여 공모금액이 축소됐다.

월별로는 11월에 17곳이 상장해 공모규모 9230억원을 기록, 올해도 성수기다운 면모를 보였다. 10월에는 9곳 상장에 공모규모가 6539억원을 달성했고, 12월에는 6곳이 상장하면서 2788억원의 공모금액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코스피 상장도 집중됐다. 2023년 연간 기준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5곳이 코스피에 신규 입성했는데, 그 중 4곳이 4분기에 몰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스피 신규상장 기업이 한 곳도 없었고, 3분기 들어 넥스틸을 필두로 입성이 시작됐다. 4분기에는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동인기연, DS단석이 잇따라 코스피 신규 상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로보틱스와 DS단석을 제외하면 공모흥행에 실패하면서 투심은 엇갈렸다. 다만 대체로 공모규모가 큰 중대형딜을 몇 차례 소화했다는 점에서는 시장 변화가 감지됐다.

전분기인 지난 3분기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총 19곳이 상장에 골인했다. 이노시뮬레이션, 필에너지, 센서뷰, 와이랩, 뷰티스킨, 버넥트, 파로스아이바이오, 에이엘티, 시지트로닉스, 엠아이큐브솔루션, 파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코츠테크놀로지, 빅토리콘텐츠, 넥스틸,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시큐레터,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밀리의서재 등이다. 총 공모규모는 6858억원을 기록했고 1000억원 이상의 딜은 파두(1938억원)가 유일했다. 공모가를 밴드 하단으로 결정한 3곳을 제외하면 19곳 중 16곳이 공모가를 밴드 상단 이상으로 확정해 양호한 투심을 보였다.

지난 2022년 4분기에는 선바이오, 이노룰스, 모델솔루션, 오에스피, 에스비비테크, 탑머티리얼, 샤페론, 핀텔, 플라즈맵, 산돌, 저스템, 큐알티, 뉴로메카, 제이아이테크, 디티앤씨알오, 윤성에프앤씨, 티쓰리엔터테인먼트, 티에프이, 엔젯, 유비온, 인벤티지랩, 펨트론, SAMG엔터, 바이오노트가 상장에 성공했다.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24곳이다. 분기 총 공모규모는 6716억원을 기록했으며 1000억원 이상의 공모는 성사되지 못했다. 밴드상단에 12곳이 공모가를 확정했으나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결정한 기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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