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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계열 소재 전문기업 SKIET 5월 코스피 상장 ... 공모규모 최대 2.2조 이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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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계열 소재 전문기업 SKIET 5월 코스피 상장 ... 공모규모 최대 2.2조 이를 듯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4.0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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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기준 기업가치 최대 7.5조원 달해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글로벌 경쟁력 앞세워 공모 흥행 도전
22~23일 수요예측...28~29일 청약

공모규모 최대 2.2조원대 대어 SK아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5월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일정에 돌입한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최대 7.5조원이다. SKIET는 전방시장 성장과 분리막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공모 흥행에 도전한다. 공모주 중복청약이 금지되는 5월 이전에 공모에 들어가는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대전을 재현할 지 관심이 모인다.

SKIET는 31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2139만주로 구주매출이 1283만4000주, 신주모집이 855만6000주다. 구주매출 분은 SKIET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내놓은 것이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SK이노베이션은 SKIET의 지분 90%(5646만7432주)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10%는 지난해 3000억원을 투자한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가지고 있다. 공모 후 SK이노베이션의 지분은 61.20%로 낮아진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Yunnan Energy New Material(Semcorp),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일진머티리얼즈, 포스코케미칼, 천보 등 6개사가 선정됐다. Yunnan Energy New Material은 2016년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으로 분리막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다.

SKIET가 EV 및 배터리 등 전방산업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투자 진행하고 있는 만큼 공모가 산출을 위한 방식으로는 EV/EBITDA가 채택됐다. 이를 통해 주당 평가가액 13만572원을 산출하고, 여기에 40.3~19.6%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범위를 7만8000~10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조6684억~2조2460억원이다. 기업가치는 약 5조6,000억원에서 7조5,000억원에 달한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오는 22~23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28일과 29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이후 5월 중순께 거래소에서 매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 맡고 있고,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공동 주관을 맡고 있다.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모 비율은 기관투자자 55%, 일반투자자 25%, 우리사주조합 20%다.

폴란드 분리막공장 증설현장. 사진=SKIET
〈폴란드 분리막공장 증설현장. 사진=SKIET〉

SKIET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부문이 2019년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s)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투명 폴리이미드(PI; Poly Imide)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소재다. 특히 SKIET는 전기차 배터리와 ESS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투명 폴리이미드(PI; Poly Imide) 필름 사업에서는 차세대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Flexible Cover Window)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SKIET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최대 성장 시장인 중국, 유럽 시장의 수요 대응을 위해 중국 창저우 및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의 경우 최근 1조 1,300억원을 투자해 3공장과 4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국내와 중국 창저우, 폴란드 실롱스크의 공장이 모두 가동되는 2024년에는 SKIET의 연간 분리막 생산 규모가 총 27억3,000만㎡에 달할 전망이다.

전방시장의 성장에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693억원으로 직전년도(분할 시점 기준으로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반영)보다 7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약 1,252억원, 882억원으로 각각 55.4%, 38.4% 늘어났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티어1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도요타, 현대기아차 등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선두 완성차 업체들로, 티어1 분리막 시장은 이들 기업에 분리막을 공급하는 업체들로 이뤄진 시장이다. SKIET를 비롯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 고품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만 진입해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최근 EV에 주력으로 탑재되는 배터리에 요구되는 분리막의 두께는 9㎛ 내외로 매우 얇은 편이며, 높은 에너지 밀도 특성으로 고온 및 고압력 하에서도 기능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높은 기술적인 난이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이번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최대 약 2조3,00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모집된 자금을 배터리, 분리막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중인 사업을 한 단계 발돋움시킬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선두 지위를 확고히 다지는 초석을 마련하는 한편, 전기차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데 기여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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