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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테크’ 코스닥 이전상장 시동…국내 유일 '반도체 웨이퍼 이송용 진공로봇'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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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테크’ 코스닥 이전상장 시동…국내 유일 '반도체 웨이퍼 이송용 진공로봇' 양산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4.13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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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m 웨이퍼 이송 서비스를 하는 EFEM. 사진=라온테크
〈300mm 웨이퍼 이송 서비스를 하는 EFEM. 사진=라온테크〉

코넥스 상장사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라온테크(232680)가 코스닥 이전상장에 시동을 건다. 코넥스에 둥지를 튼지 6년 만이다. 라온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웨이퍼 이송용 진공 로봇 개발 및 양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현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로, 오는 24일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되면 본격적인 공모에 돌입한다. 라온테크는 26~27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3일과 4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5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고 있다.

이번 이전상장을 위해 총 5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800~1만58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밴드 상단기준 약 79억 원이다. 공모가 산정에는 PER을 이용한 비교가치 평가법이 사용됐다. 비교기업으로 유진테크, 테스, 에이피티씨, 피에스케이, 디바이스이엔지, 에스피시스템스, 싸이맥스, 로체시스템즈 등 8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유사기업의 평균 PER 17.85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격을 산정한 후, 할인율 22.8~37.5%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라온테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를 활용해 이전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소부장 특례는 한 곳의 전문기관으로부터 기술평가 A등급 이상을 받으면 된다. 회사는 작년 7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진공환경 내에서 웨이퍼를 이송하기 위한 진공로봇 및 이송 모듈 제조’ 기술에 대해 A등급을 통보받았다. 이 기술은 진공 환경에서 웨이퍼를 원활히 이송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반도체 진공 공정 장비의 생산성과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라온테크가 자체 개발한 진공 로봇과 웨이퍼 이송 모듈은 타사제품 대비 고정밀과 고신뢰성 구조를 가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설비에 적용되는 등 높은 기술적 경쟁우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0년 3월 설립된 라온테크는 산업용 및 지능형로봇 등을 개발하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반도체 제조공정용 진공 로봇 및 이송모듈, LCD와 OLED 제조라인에서 Glass를 이송하는 FPD 로봇 및 자동화, 제약 및 바이오 제조라인에서 사용되는 제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사업을 하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 이송로봇은 대기환경용 로봇과 진공환경용 로봇으로 구분된다. 진공환경용 로봇의 경우 고온 및 진공환경에서 파티클 발생 없이 웨이퍼를 이송하는 이송로봇 메커니즘 기술과 다축으로 진공 실링을 하면서 동력을 전달하는 실링 구동 및 제어기술이 필요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국내 여러 회사가 반도체 진공로봇의 국산화 개발을 시도했으나 양산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라온테크는 반도체 웨이퍼 이송용 진공 로봇 개발 및 양산화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공했다.

특히 진공 환경에서 개별 제어되는 4Arm 로봇을 개발해 양산 공급하고 있는 회사는 일본의 ULVAC과 미국의 Brooks, 그리고 라온테크 단 3곳에 불과하다. 라온테크는 국내 굵직한 반도체 메이커의 양산라인에 적용되면서 장비 국산화 흐름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최근 양산라인에서 타사 대비 성능과 신뢰성을 높게 평가받아, 외국 제품들을 급속히 국산화 대체 중에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84억원에 영업이익 11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공모 자금은 생산시설 추가 확보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공급망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라온테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원경 라온테크 대표는 “코스닥 이전 상장 이후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로 이송 로봇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선두 회사로 도약하겠다”며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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