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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헬스케어산업 성장 수혜 ‘픽스’ 27일 뉴욕증시 입성…작년 매출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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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헬스케어산업 성장 수혜 ‘픽스’ 27일 뉴욕증시 입성…작년 매출 138%↑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5.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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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픽스 페이스북
사진출처: 픽스 페이스북

수술복, 실험실 가운, 마스크 등 헬스케어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제품을 공급하는 픽스(Figs Inc., NYSE: FIGS)가 오는 27일 뉴욕증시에 데뷔한다. 코로나 19를 계기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매서운 성장세를 보인 회사는 시가총액 30.7억 달러(약 3조4,445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픽스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를 통해 588만 주의 클래스 A 보통주 신주와 1,663만 주의 구주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회사가 발표한 공모가 밴드는 16~19달러다. 예정대로 상장을 마친다면 최대 1억 1,163만 달러(약 1,252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번 공모에는 골드만삭스와 모건 스탠리가 주요 주간사를 맡았으며, 그 외에도 바클리스, 크레딧스위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주간사로 참여했다.

공모가 밴드는 다소 보수적으로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픽스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밴드 기준 최대 30.7억 달러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로이터통신이 전한 픽스의 목표 시가총액인 35억달러(약 3조9,253억원)~40억 달러(약 4조4,86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픽스의 설립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설립자 헤더 하슨(Heather Hasson)은 ‘헐렁하고, 따가우며 불편한’ 의료복을 하루에 16시간씩 입고 근무하는 전담간호사와 얘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제품에 대한 모티브를 얻어 지난 2013년 미국에 픽스를 세웠다. 픽스는 ‘딱 맞는’ 의료용 바지와 ‘오버사이즈’ 의료용 상의 등 기존 의료복과 다른 스타일의 제품을 판매한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의료용 수술복이며, 그 외에도 가운, 자켓, 조끼, 양말, 마스크, 페이스쉴드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한다. 활성 고객층은 지난해 기준 130만 명으로 2019년 60만 명에서 약 118% 확대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수십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브랜드들이 오로지 운동선수들에 집중할 때, 우리는 일터에서 최대한 편한 상태로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하는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브랜드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픽스는 자체 구축한 독점 패브릭 기술 등을 활용해 매우 유연하고, 냄새와 주름을 방지하며 수분을 흡수하는 제품을 생산한다. 아울러 청진기, 가위, 스마트폰 등 개인 및 전문 용품을 쉽게 소지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퍼 주머니를 다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회사는 평상복, 실험실 가운, 겉옷, 마스크를 포함한 수술복 외의 제품들도 의료 커뮤니티의 필요와 선호도를 고려해 고안된 것이라고 전했다.

픽스 제품을 착용한 모습. 사진 회사측 제공
픽스 제품을 착용한 모습. 사진 회사측 제공

전문가들은 헬스케어 의류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더스탁에 “여타 의류 부문 카테고리와는 달리, 의료 전문가 의류 산업은 비재량적이며, 불경기에 휘둘리지 않고, 패션 또는 유행에 역시 민감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헬스케어 의류 구매가 기업들에서 개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현재 의료 전문가들 중 약 85%가 스스로 유니폼을 구매한다. 특히 자주 입어야 한다는 의료 유니폼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보충을 해줘야 하며, 따라서 수요 역시 끊임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노년층 및 만성 질병 증가 등의 원인으로 헬스케어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관련 직업 종사자들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과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포함한 현재 소비자들이 고급스럽고 화려한 브랜드보다 목표와 의미를 가진 브랜드를 더욱 매력적으로 인지하는 점 역시 픽스에게 유리한 사업환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의료 전문가들이 입는 의료 복장과 용품들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된 것도 매력을 더한다.

차별된 스타일의 제품과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픽스는 지난해 매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앞서 2019년에 1억 1,049만 달러(약 1,239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회사는 지난해 138% 이상 증가한 2억 6,311만 달러(약 2,9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판매, 마케팅 등의 비용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지만 매출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2019년 35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5,794만 달러(약 6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9년과 2020년의 순이익은 각각 11만 달러(약 1.2억원)와 4,976만 달러(약 558억원)다.

올해 1분기 역시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회사는 전년 1분기에 기록한 3,197만 달러(358억원) 매출의 두 배를 웃도는 8,708만 달러(약 976억원)의 매출을 보고했다. 더불어 픽스는 1,606만 달러(약 18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영업이익 404만 달러(약 45억원)에서 약 298% 성장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순이익은 1,144만 달러(약 128억원)으로 지난해(413만 달러)대비 177%가량 확대됐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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