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장 및 IoT 솔루션 전문 기업 아모센스가 공모가를 1만24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규모는 약 345억원으로 확정됐다. 아모센스는 금주 청약까지 마칠 예정이다.

아모센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277만9858주를 공모 중이다. 우리사주조합에 전체 공모주의 5%인 13만8993주가 우선 배정됐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180만6908(65%)~194만5900(70%)주를 대상으로 지난 10~11일 진행됐다.

공모가 희망밴드가 1만2400~1만52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수요예측에는 341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 참여했다. 양일간 참여기관들은 전체수량의 58.53%(가격 미제시 4.33% 포함)에 대해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5200원 이상을 써냈고, 희망밴드 범위를 써낸 비율은 22.70%로 집계됐다. 절반 이상이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지만, 수요예측 결과 및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1만24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신청 수량에 대한 기관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2.57%로 나타났다.

양일간 총 신청주 수는 2억2725만5000주로 집계됐으며, 수요예측 후 기관투자자에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194만5900주를 배정하기로 함에 따라 수요예측 경쟁률은 116.79대 1을 기록했다.

김인응 아모센스 대표는 “차세대 전장 부품과 다양한 IoT 솔루션 기술력을 보유한 아모센스의 성장 로드맵과 비전에 공감해주신 투자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공모주 청약 등 남은 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한 후 이달 내 코스닥 시장 상장에 입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모센스는 오늘(15일)부터 16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수요예측 후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이 70%로 확정되면서 일반투자자 몫은 25%인 69만4965주가 배정됐다. 이 가운데 50% 이상의 물량은 균등 배정되며, 일괄청약 방식이 적용된다.

일반 투자자의 경우 최소 청약주 수는 10주이고, 증거금률은 50%이기 때문에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6만2000원을 투입해야 한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에서 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일반 고객 최고청약한도는 일반투자자 총 배정물량의 10%인 6만9,400주이며, 일반고객 및 우대고객의 최고 청약한도는 동일하다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아모센스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이다. 무선충전 차폐시트와 무선충전 모듈 사업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장 및 사물인터넷 솔루션분야를 향후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R&D에 주력하는 회사로 특히 자율주행과 친환경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 모듈 및 정밀센서, 초광대역(UWB, Ultra-wideband)과 RF 기술 기반의 센서와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미래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공모자금은 시설투자, 연구개발투자,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특히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연구개발투자는 △무선충전, RF 모듈 신제품 개발 △전기차, 수소차용 압력센서, 수소센서 △GaN파워 모듈 개발 △Radar Antenna 및 5G용 AiP 기판 개발 △비대면 음성인식 모듈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장 및 RF모듈 사업과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국내 H자동차와 전장용 BLE1.0, BLE2.0 및 UWB 모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및 2022년 그리고 2023년 출시 예정인 자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율주행 자동차의 주요 센서인 Radar용 안테나를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유럽의 전장업체 C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모센스는 소부장 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진행 중이다. 때문에 이번 공모가는 2023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현가로 할인해 산출했다. 회사는 이달 25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32.50%이나, 기관투자자 공모주 의무보유 확약분까지 제외하면 최종 유통물량은 조금 더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