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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최대 593억 공모…9월 코스닥 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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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최대 593억 공모…9월 코스닥 상장 목표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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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병원그룹 홍보영상 갈무리
〈사진=차병원그룹 홍보영상 갈무리〉

차백신연구소(대표 염정선)가 9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최대 593억원의 공모에 나선다. 이 회사는 차바이오텍 계열사로 독자개발한 신규 면역증강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백신 및 면역치료제 등의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다음달 1일 증권신고서에 효력이 발생되면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7~8일 청약을 받는다. 삼성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았다.

총 공모주식수는 395만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공모희망범위는 1만1000~1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435억~593억원 규모다. 비교기업으로는 종근당, 유나이티드, 휴젤, 동화약품 4개사를 선정했다.

차백신연구소가 기술특례방식으로 상장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기업가치 산정에는 오는 2023~2024년 실적 추정치가 동원됐다. 공모가는 비교기업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연환산한 PER 26.68배에 할인율 32.52~50.52%를 적용해 구했다.

주관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공모가 산정을 위해 2023~2024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적용한 이유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B형 간염 치료백신(CVI-HBV-002)의 기술이전이 예상되어 본격적인 매출이 가시화되는 시점의 추정 당기순이익에 PER을 적용하는 것이 동사와 같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에 가장 타당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차세대 백신 및 면역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00년에 설립됐다. 설립초기에는 면역증강제 및 치료백신 연구기반 확립과 면역증강제 플랫폼 구축 및 개발단계 진입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시장성이 큰 질환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고, 임상 및 기술이전에 속도를 내는 등 기업가치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정부과제 수주를 기반으로 백신∙면역치료제 기업으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가고 있다.

핵심경쟁력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다. 이 물질은 면역증강 및 항원전달 기능을 통해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면역증강제는 엘-팜포(L-pampo™)와 리포-팜(Lipo-pam™)으로 기존에 사용되던 면역증강제 알룸(알루미늄 화합물) 대비 100배 이상의 항체 형성 효과를 나타내며,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세포성 면역반응 효과까지 유도한다. 이에 따라 기존 백신을 개량하거나 개발이 어려웠던 새로운 영역의 치료용 백신까지 개발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들 면역증강제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개발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암과 같은 만성질환의 치료백신으로 타깃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차백신연구소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B형 간염 치료백신(CVI-HBV-002),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CVI-VZV-001)을 꼽을 수 있다. B형 간염 치료백신 'CVI-HBV-002'은 바이러스를 제거해 만성 B형 간염 완치를 목표로 하는 바이오 신약으로, 현재 국내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치료 목적 외에 예방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무반응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B형 간염 예방백신으로도 개발 중이며, 현재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CVI-VZV-001)은 기존 상용화된 백신보다 효능이 월등한 제품으로, 올해 중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신 외에도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정부과제를 수주해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막대한 개발비용과 개발기간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기술이전이나 공동연구 등의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항암백신개발 전문 기업인 애스톤사이언스와 면역증강제 엘-팜포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주력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도 추진 중이다.

향후 차백신연구소는 핵심 파이프라인별 임상 및 상업화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혁신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데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의 염정선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독자적인 면역증강 기술기반 질병완치가 가능한 치료백신 상용화에 주력할 것” 이라며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별 기술이전을 강화하고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형 백신치료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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