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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건 뭐든 지분 쪼개 사고 팔아"… 블록체인 NFT 기반 '조각투자'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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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건 뭐든 지분 쪼개 사고 팔아"… 블록체인 NFT 기반 '조각투자' 바람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8.1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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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음악에서 명품, 빌딩, 한우까지 조각투자 확산
블록체인으로 거래 안정성과 신뢰도 높여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가 최근 두번째 조각투자 공모대상으로 내놓아 완판했던 서울 서초동의 지웰타워(출처:카사코리아 홈페이지)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가 최근 두번째 조각투자 공모대상으로 내놓아 완판했던 서울 서초동의 지웰타워(출처:카사코리아 홈페이지)

소수의 거액 투자자와 펀드기관 중심으로 굴러갔던 투자상품 시장에 '조각투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유명 화가의 그림과 팝아티스트의 저작권 등에서 시작된 조각투자 바람이 최근에는 명품시계와 부동산 빌딩, 축산 한우, 비상장주식 등으로 확산하며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이다. 

조각투자는 개인이 혼자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투자상품을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 등을 기반으로 다수의 구매자가 공동 구입해 소유 지분을 쪼개갖는 투자방식을 말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바이셀스탠다드(대표 신범준)'는 투자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셀스탠다드의 플랫폼 피스는 투자자들이 희소한 현물자산의 소유권을 조각 단위(최소 10만원)로 나눠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 투자자들은 현물자산이 오를 경우 자신의 조각 지분만큼 시세차익을 가져갈 수 있다. 회사 측은 예상수익률이 6개월 기준 약 2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4월 명품 롤렉스 시계 11점으로 구성된 'PIECE 롤렉스 집합 1호'를 출시해 30분 만에 완판했다. 이어 6월과 7월에 각각 출시된 롤렉스 집합 2호와  3호도 잇따라 완판하며 조각투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신범준 아이셀스탠다드 대표는 더스탁에 "심플한 조각투자 방식을 통해 누구나 쉽게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은 피스만의 가장 큰 장점이다"며 "한정판 명품처럼 고객들의 소유욕을 일으키는 한정판 투자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우 자산 플랫폼 '뱅카우'를 운영중인 '스탁키퍼(대표 안재현)'는 축산농가와 개인 투자자들이 송아지들에 조각투자할 수 있게 지원한다. 

스탁키퍼는 지난 7월초 뱅카우 플랫폼을 통해 송아지 37마리(총 2억원)에 대한 펀딩을 실시해 완판했다. 이번 펀딩에 참가한 구매자는 모두 232명이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5월 실시된 1차펀딩(총 1억원)도 완판한 바 있다.  

한우는 지난 10년간 약 66.6%나 가격이 상승할 만큼 투자성 높은 상품이다. 하지만 마리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한우 가격 때문에 그동안 소액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하기 어려운 품목중에 하나였다. 

뱅카우는 소액 투자자들과 축산농가들이 송아지를 손쉽게 소액 분할 취득하고, 이 송아지가 한우로 자라면 경매로 현금화해 지분에 따라 수익을 나눠준다.  

안재현 스탁키퍼 대표는 더스탁에 "한우자산이 새로운 대체투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자산 관리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증권(DABS) 거래 플랫폼인 '카사(대표 예청완)'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투자자는 카사 플랫폼에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DABS에 투자할 수 있다. DABS는 부동산 수익 지분권으로 개별적으로 판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세차익에 따라 수익도 올릴 수도 있다.

카사는  지난 6월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 지웰타워’에 대한 공모를 시작해 불과2시간반만에  80만 DABS(40억원)를 완판했다. 카사는 지난해 11월 강남 역삼동의 빌딩 '런던빌'의 공모를 완판한 바 있다.  

미술과 음악 시장에서도 조각투자가 활발하다.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는 지난달 9일 19세기 화가 에드가 드가의 드로잉 작품 '무희들의 화가'에 대한 조각투자 공모를 실시해 불과 23분만에 완판했다. 이 공모에는 총 723명이 조각투자했다.  

세계 최초의 음악 저작권 플랫폼인 '뮤직카우'는 뮤지션의 저작권을 쪼개 팬들이 간편하게조각투자할 수 있게 돕는다. 이 회사는 올해 6월말까지 참여 투자자가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MZ세대 음악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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