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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에이프릴바이오’, 시리즈C 250억 유치…”투자손실 제어장치 없는 보통주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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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에이프릴바이오’, 시리즈C 250억 유치…”투자손실 제어장치 없는 보통주로 발행”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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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신약개발 플랫폼 전문기업 에이프릴바이오(대표이사 차상훈)가 250억원의 투자금을 추가 유치했다. 특히 이번 투자의 경우 안전장치가 없는 보통주 발행 형식으로 유치해 에이프릴바이오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투심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릴은 최근 시리즈C로 25O억원 규모의 보통주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LB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증권이 후속투자를 단행했으며, KTB 네트워크, DS자산운용, 프리미어파트너스, NH투자증권 등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보통주에는 투자 손실을 제어할 장치가 없고, 더욱이 바이오 기업 보통주 투자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면서 “그 만큼 에이프릴바이오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능력에 신뢰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핵심경쟁력으로 꼽히는 것은 독자적인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 ‘HuDVFab’ 기술과 항체 절편을 활용해 반감기를 증대시킬 수 있는 지속형 플랫폼 기술 ‘SAFA’(Serum Albumin Fragment Associated) 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인간 서열 기반의 Fab라이브러리 HuDVFab를 통해 항체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재조합 단백질 및 항체단편의 생체 반감기를 증대시켜주는 SAF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항체의약품과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높은 치료효과에도 체내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단점이 있는데, SAFA 플랫폼을 이용해 반감기를 늘려줄 경우 약효를 더 오랫동안 늘려줄 수 있다. SAFA 플랫폼의 또 하나의 장점은 확장성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SAFA 기술은 다양한 약물 및 기전에 적용 가능해 대부분의 타깃치료에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은 전임상 및 GMP(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 시료생산을 마쳤으며, FDA Pre-IND까지 완료됐다. 미국 임상 1상을 준비 중인데, 하반기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R3’는 동물모델에서 경쟁물질 대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남성불임 치료제 ‘APB-R2’는 시험쥐(Rat) 대상 약물동태(PK) 시험 결과 경쟁물질 대비 우수한 반감기가 확인됐다. ‘APB-R3’와 ‘APB-R2’는 전임상이 진행 중이다.

굵직한 기관들과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전략적 투자자로 나선 유한양행과는 지난 1월 공동연구 신약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앞서 두차례에 걸쳐 에이프릴바이오에 13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세브란스 병원, 아산병원, 국립암센터 등과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에 기반해 L/O(기술수출)을 통한 수익 창출 선순환 기틀을 마련한 뒤 자체 개발 신약 판매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는 신약개발 역량 강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파트너십 구축 등을 위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상장은 기술특례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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