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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률 바닥에도 임신·육아 콘텐츠 업계 성장 지속…베이비테크 스타트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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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률 바닥에도 임신·육아 콘텐츠 업계 성장 지속…베이비테크 스타트업 주목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0.21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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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률 0.82로 세계 최하위 기록, 임신육아 관련 시장은 두자릿수 성장
태어난 아이 한명에 부모 친척 친구까지 열명이 지갑여는 '텐포켓' 현상
빌리지베이비, 임신육아 정보앱 '베이비빌리'로 8억원 신규 투자 유치
마미톡·제제미미·원덕웍스컴퍼니·아이앤나 등 베이비테크 스타트업 활기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국내 임신·육아 콘텐츠 업계가 최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합계 출산율이 지난해 0.84로 세계 최하위로 떨어졌지만, 국내 임신·육아 콘텐츠 업계의 매출은 오히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산업연구원의 '국내 육아 콘텐츠 시장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육아용품 시장은 2019년 1조 2000억원에서 2020년 4조 시장으로 확대되며 5년 만에 1.7배가량 커졌다.

이는 자녀의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일단 태어난 소수의 자녀를 위해 부모와 친인척, 부모친구까지 10여개의 지갑이 열리는 '텐포켓'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임신·육아 콘텐츠 스타트업들의 창업과 투자유치, 시장 마케팅 활동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임신·육아 콘텐츠 앱 '베이비빌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빌리지베이비(대표 이정윤)'는 최근 빅베이슨캐피탈과 서울산업진흥원(SBA), 현대해상화재보험, 크립톤으로부터 8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빌리지베이비의 '베이비빌리' 앱은 전문기관과 함께 검증된 양질의 임신·출산·육아 정보를 큐레이션해주고 있으며, 아이 성장 시기별로 맞춤 커머스까지 제공하고 있어 초보 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베이비빌리 앱은 지난 2020년 7월 론칭된 후, 올해 9월말 현재 누적 콘텐츠 조회 수 500만 회, 누적 가입자 수 15만 명을 돌파했다.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는 이같은 빠른 성장 배경에 대해 더스탁에 "베이비빌리는 기존의 무분별한 육아 정보로 인해 혼란스럽던 초보 부모들에게 데이터 기반의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홍선기 빅베이슨캐피탈 책임심사역은 투자배경에 대해 "국가 전반적인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아이 한 명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빌리지베이비는 임신 및 육아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자, 콘텐츠와 커머스를 두 가지 영역 모두를 잘할 수 있는 팀으로, 그동안 다소 정체되어 있고 정보 비대칭성이 컸던 임신·출산·육아 분야의 혁신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임신·육아 정보앱 '마미톡(대표 장민후)'은 지난 9월 초 산부인과 초음파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엘프넷을 인수했다. 앞서 마미톡은 지난해 임산부용 앱 '마더스다이어리(법인명 메디앤소프트)'를 인수하는 등 임신·육아 콘텐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1월 론칭된 마미톡은 빠르게 성장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200개 고객사와 30만 누적 사용자수를 확보하고 있다. 

마미톡 자체집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월간기준으로 150분만 이상을 소화하는 산부인과에서 마미톡 사용률은 72%에 육박한다. 또한 올해 출산한 산모 중에서 마미톡을 이용한 비율도 70%대를 웃돈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최근 누적 주문건수가 2만7000건에 달했다. 1년 전만해도 1500건 대였던 걸 감안하면 약 18배 가까이 커진 셈이다.

마미톡은 또한 올해 초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지 20개 병원을 파트너사로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파트너사를 5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마미톡 관계자는 더스탁에 "모바일에 익숙한 산모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용자 경험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것"이라며 "초음파 영상에만 그치지 않고 출산 이후 육아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들도 제공해 산모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제제미미(대표 박미영)'는 아이 사진을 쉽게 정리하고 자동으로 성장 영상을 제작해주고 가족끼리 쉽게 아이 사진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앱 '쑥쑥찰칵'으로 육아 콘텐츠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8월 중순 네이버 계열 밴처캐피탈 스프링캠프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밖에 육아쇼핑정보 스타트업 '원더웍스컴퍼니(대표 강경윤)'는 정보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육아맘에게 꼭 필요한 육아 쇼핑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앱 '맘맘'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아이앤나(대표 이경재)'는 임산·출산·육아 플랫폼 '아이보리앱'을 통해 지난 9월부터 라이브 쇼핑 '아라쇼(아이보리 라이브 쇼핑)'를 론칭하며, 육아 E-커머스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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