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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독주 CJ올리브영, IPO 닻 올렸다…대표주관사 미래에셋∙모건스탠리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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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독주 CJ올리브영, IPO 닻 올렸다…대표주관사 미래에셋∙모건스탠리 낙점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1.18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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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올리브영
〈사진=CJ올리브영〉

헬스앤뷰티(H&B) 기업 CJ올리브영이 대표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 코로나19에도 사세를 확장하며 H&B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는데다 몸값이 4조원 수준까지 거론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낙점했다. 이밖에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공동주관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CJ올리브영이 상장전략을 설명하는 주관사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한 지 한 주만에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PT에 참여했던 다수의 증권사가 기업가치를 4조원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3월 진행했던 pre-IPO보다 2배가량 오른 수준이다. 당시 CJ올리브영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000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당시 주당 가격을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1.8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CJ올리브영은 지난 2019년 11월 CJ올리브네트웍스로부터 H&B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CJ대한통운, CJ ENM 커머스사업 등과 함께 CJ그룹의 물류 및 신유통 사업회사로 분류된다. 화장품 유통업계의 편의점과 같은 형태로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헤어용품, 바디용품, 건강 및 위생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상품은 1만6000여개에 이른다. 회사는 카테고리 다변화와 중소기업 제품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H&B 업계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 수는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쳐 1,260개 수준이다. 매장 수는 5년여만에 약 60%가 늘었으며, H&B스토어 점유율은 80%를 웃돈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롭스와 GS리테일의 랄라블라 등이 H&B사업을 축소하는 분위기여서 CJ올리브영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압도적인 오프라인 점유율을 확보한 회사는 소비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온라인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당일 받을 수 있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매장이 상품을 직접 경험하고 판매하는 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물류거점으로 진화한 것이다.

여기에 '온·오프라인 통합 리뷰 서비스'를 통해 양질의 빅데이터를 쌓고 국내 대표 뷰티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온∙오프라인 상관없이 구매 후기를 작성할 수 있는데,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달 공식 온라인몰 누적 리뷰 수가 1000만건을 돌파했다.

온라인채널 매출비중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스탁에 “O2O(Online to Offline) 매장픽업 서비스 확대와 MD 최적화, 프로모션 효율화 등으로 온라인 채널 사용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6.0%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면서 “국내 H&B스토어 시장점유율 85%의 압도적 1위 사업자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을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IPO는 CJ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보는 시각이 많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장녀인 이경후 CJ ENM 부사장 등 오너 일가 3세가 CJ올리브영의 주요주주로 이름이 올라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 IPO 본게임에서는 기업가치와 함께 구주매출 여부 등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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