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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종주국' K-웹툰 스타트업들 투자빙하기에도 성장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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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종주국' K-웹툰 스타트업들 투자빙하기에도 성장세 ↑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8.22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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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시장 국내 1조, 글로벌 7조, 관련 파생시장 100조원 규모
오늘의웹툰, 독자활동 데이터분석 서비스 '웹툰 애널리스틱'
캡스톤파트너스와 크릿벤처스 등에서 프리A 21억원 유치
콘파파, 웹툰 창작 플랫폼 개발, 4억원 시드투자 유치 성공
노틸러스, 지식교양 웹툰 서비스 '이만배' 지난 15일 출시
출처: 오늘의웹툰 제공
출처: 오늘의웹툰 제공

 

투자 빙하기에도 K-웹툰 투자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웹툰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 연재되는 디지털만화를 일컫는다. 오프라인 출판 만화에 비해 배포 비용이 적게 들 뿐 아니라 독자와 작가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를 통한 콘텐츠 이용에 익숙한 국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해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이 '웹툰 종주국'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웹툰 시장규모는 현재 1조원, 전 세계 웹툰 시장규모는 7조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웹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영화, 드라마 시장까지 확대하면 관련 시장규모는 최대 100조원에 육박한다. 

이같은 웹툰 시장 전망 때문에 네이버와 카카오같은 대기업들이 선점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으며, 뛰어난 기획력과 인기작가군, 제작·배포 기술력 등을 보유한 웹툰 스타트업들에 대한 벤처캐피탈(VC)의 투자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기반 웹툰 제작업체 '오늘의웹툰(대표 진수글)'은 캡스톤파트너스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크릿벤처스, 은행건청년창업재단(디캠프),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1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오늘의웹툰'은 웹툰 작가들에게 독자들의 활동로그에 기반한 데이터분석 서비스인 '웹툰 애널리스틱'을 제공해 독자들이 원하는 재밌고 독창적인 웹툰을 만들 수 있게 지원하는 스타트업이다. 

회사 측은 '웹툰 애널리스틱'을 활용하면 작가와 편집자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제작이 이뤄지는 기존 창작 관행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데이터 분석을 통해 흥행성과 작품성을 갖춘 웹툰을 제작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늘의웹툰'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올 연말까지 3000개 이상의 작품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웹툰 애널리틱스'의 대대적인 보급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유준모 캡스톤파트너스 심사역은 투자 배경에 대해 "오늘의웹툰은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하여 지속 가능한 성공 방정식을 찾아내지 못했던 웹툰 업계에 데이터 기반의 분석 방법을 최초로 시도한 선두업체"라며 "히트작을 지속적으로 연재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발견하고 내재화할 수 있는 기술적, 사업적 역량을 가진 팀"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웹툰 창작 플랫폼 개발사 '콘파파(대표 류준수)'도 지난 10일 끌림벤처스로부터 4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콘파파는 웹툰 시장이 한국을 넘어 미국과 일본, 동남아, 유럽 등으로 퍼져나가며 거대 시장화하고 있지만 웹툰 제작 방식과 관련 툴의 발전은 지체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콘파파는 이를 개선하기위해 핵심 3D기술과 직관적인 UX를 기반으로 창작 단계를 간소화하고, 소재 재사용의 범위를 확장하여 반복 작업을 줄이는 한편 캐릭터 모델의 포즈를 쉽게 잡아 이를 배경에 바로 넣어 원하는 장면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창작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있다. 

류준수 콘파파 대표는 향후 사업 계획과 관련 "웹툰 작가들이 현 시대에 맞는 새로운 프로세스로 훨씬 편하고 즐겁게 창작을 하도록 해주고 싶다. 그렇다고 효율성만을 추구해 작품의 개성을 희생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웹툰 작가들에게 삶을 되돌려주고, 향후에는 참신한 이야기만 있다면 누구나 웹툰을 쉽게 창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웹툰 플랫폼 기업 '노틸러스(대표 이성업)'는 지식교양 웹툰 서비스 '이만배(이걸? 만화로 배워!?)'를 지난 15일 공식 론칭했다.

노틸러스의 '이만배'는 역사·과학·인문학 등의 교양지식을 재미있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소개하는 웹툰 플랫폼이다. 이번에 웹버전으로 먼저 출시됐으며, 올 연말까지 앱과 에듀테크를 접목한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만배에서는 시사·역사만화가 김선웅(필명 굽시니스트)과 과학 만화가 김도윤(갈로아)·정소영(압듈라)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노틸러스는 앞서 지난달 중순 카카오벤처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퓨처플레이,본엔젤스로부터 34억5000만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 등의 유명 기업가들도 엔젤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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